소이현 닮은 아내도 부탁…'당나귀 귀' 최준석, 김병현 인턴 합격 [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11.01 04: 26

전 야구 선수 김병현이 후배 최준석을 위해 심사숙고를 거듭한 끝에 결국 나선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병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최준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최준석은 요식업 창업에 대한 조언을 듣고자 김병현을 찾아왔다. 하지만 김병현은 “은퇴 후 힘든 게 있다. 뭘 해야 하나 공중에 붕 뜬 기분이 있다”라며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요식업의 길이 힘들다는 걸 알고 있는 만큼 후배를 고생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다. 김병현은 최준석의 간절한 마음을 알기에 딱 잘라 말하진 못했고, 잠시 보류 상태로 이야기를 마쳤다.

방송 화면 캡쳐

다음날 아침, 최준석은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밥상을 차리며 김병현을 설득하고자 했다. 손이 큰 만큼 고기 1kg을 넣은 김치찌개부터, 베이컨 2봉지, 계란 8개를 넣은 스크램블에그가 상을 가득 채웠다. 자다 일어나 아침 밥상을 받은 김병현은 최준석과 다시 이야기를 나누며 요식업에 대해 말했다.
최준석은 간절했다. 최준석은 “그것 때문에 얼마 자지도 못했다. 처음에 야구 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스튜디오에서 “험난한 길이나 결정을 쉽사리 할 수 없었다”고 말했고, 최준석에게 “직접 경험해보고 결정하면 좋을 것 같다”며 광주 핫플레이스로 함께 시장 조사를 나갔다.
광주 핫플레이스의 한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눈 가운데 최준석은 김병현이 “여기 어떤 것 같냐”고 묻자 메뉴 맛 평가 정도 밖에 하지 못했다. 김병현은 상권, 위치, 인테리어 등 창업에 필요한 기초를 꼼꼼하게 알려줬다. 또한 김병현은 최준석의 옷을 사주는 등 훈훈한 선배미를 보였다.
점심을 먹기 위해 방문한 음식점에서 다시 요식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병현은 “아내에게 허락 받았냐”고 물었고, 최준석은 “그렇다”며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김병현을 바꿔줬다. 최준석의 아내는 “해야만 한다. 현업이 너무 들쑥날쑥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준석의 아내는 경제 사정까지 털어 놨고, 김병현은 “최준석도 마음이 확실한 것 같다. 한번 맡겨 달라”며 심사숙고한 끝에 승낙했다.
김병현은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은퇴 후 안 좋은 일을 많이 겪는다. 나도 그랬다. 동업 했던 사람과 안 좋게 되어서 내 브랜드를 만들게 됐다. 내가 했던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도와주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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