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아시안컵 본선행 확보' 황선홍, "선수풀 윤곽이 급선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11.01 05: 33

3전전승으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본선행을 확정한 황선홍 감독의 가장 큰 과제는 선수풀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싱가포르 잘란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FC U-23 아시안컵' 예선 H조 최종전 싱가포르와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황선홍호는 3전전승을 거둬 조 1위를 확정, 내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되는 U-23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필리핀과 1차전서 3-0 완승을 거뒀던 한국은 동티모르를 6-0으로 대파했고 이날도 완승을 거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3승 목표를 달성한 것에 대해 "더운 데도 불구, 짧은 시간 소집해서 여기까지 왔다. 선수들이 의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한 덕분이다. 선수 뿐 아니라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들도 같은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해서 좋은 결과 나왔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고맙다"고 주변을 먼저 챙겼다.
이겼지만 후반 12분 불의의 중거리 슈팅으로 대회 첫 실점을 했다. 황 감독은 상대 싱가포르에 대해 "후반에 싱가포르가 잘하는 플레이가 나왔다. 실점 하지 말자고 했지만 워낙 좋은 슈팅이라 어쩔 수 없었다"면서 "후반에는 싱가포르 특유의 자기 플레이를 했던 것들이 보였다"고 상대를 칭찬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상대가 약팀이었다는 평가에 대해 황 감독은 "아무래도 편성 자체가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세 팀 모두 준비를 많이 했다. 능력차를 평가하기 힘들다"면서 "문제는 우리 팀이다. 이제 맡아서 시작하는 단계다. 시간이 필요하다. 팀을 잘 만들어야 한다. 6월에는 좀더 경쟁력 있는 팀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 본다"고 의지를 다졌다.
황 감독은 "같은 팀과 방향으로 가자는 콘셉트로 대회에 임했다. 그런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짧은 시간이 경기 전환 속도는 긍정적이다. 보완점도 많다. 실점 장면도 그렇고 . 해야 할 것이 많다. 서두르기보다 차분하게 팀을 만들어 가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또 가장 시급할 부분에 대해 "기술적인 것은 차후 문제다. 선수풀에 대해 올해 안에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아야할 것 같다. 그것이 급선무다. 이후 조직이나 여러 가지 측면을 만들어 가야 할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을 파악해 인재풀을 구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경기 MOM으로 뽑힌 고재현은 "선수들끼리 마지막 경기였지만 마지막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장에 들어가자고 했다"면서 "감독님께서 빠른 템포와 빠른 전환을 추구하신다. 볼 빼앗겼을 때 강하게 수비하는 점에 대해 운동장에서 잘 수행하기 위해 선수들과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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