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난리는 난리도 아냐" 허성태, '오징어게임' 대박 후 팔로워 220만 ↑ ('미우새')[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11.01 06: 56

배우 허성태가 '오징어게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배우 허성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 출연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허성태는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실생활에서는 변화가 없다. 집이랑 현장만 왔다갔다해서. 제일 가깝게 느껴지는 건 SNS 팔로워 수가 말도 안 되게 늘었다. 한 달 만에 1만에서 220만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도 기뻐한다며 "어머니가 딱 한마디 하셨는데 가슴에 딱 꽂히더라.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다. 그 말이 유머를 섞으신 표현인데 그게 확 와닿더라. 어머니가 저렇게 말씀하실 정도면"이라고 덧붙였다.
456억 상금을 받을 수 있다면 '오징어게임'에 참가하겠냐는 질문에 이태성 어머니는 "힘들 것 같다. 근데 제가 뽑기는 잘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김희철 어머니는 "감당할 수 없는 빚이 있다면 간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면 김종국 어머니는 "전 안 간다. 죽을 줄 아는데 왜 가냐. 살아남을 자신이 없다"고 말했고, 신동엽 역시 "저는 안 간다. 정말 힘들면 공유를 쫓아다니면서 따귀를 맞고 근근히 살아가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성태는 "저도 못갈 것 같다. 그냥 빚을 갚으면서 살면 살았지 죽음 앞에서는 너무 겁난다"고 말했다.
'오징어게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정재와 차기작에서 감독과 배우 사이로 만난 허성태는 "'오징어게임' 때는 연기를 편하게 하자 하는 소통 정도 했다면 이제는 인사가 달라졌다. 감독님께서는 저한테 '글로벌 스타님 오셨습니까'하시고 저는 '쌍문동씨 왜 이러십니까' 이렇게 장난치면서 더 친해졌다"고 전했다. 
또한 허성태는 과거 대기업 직원으로 일하다가 우연한 계기로 배우로 전향하게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회식하고 약간 취한 기분에 TV를 보는데 연기자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도전하라는 광고가 나오더라. ARS로 신청하고 떨면서 했는데 또 오라고 하더라. 거제에서 부산으로 6번 오가며 예선을 치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부산 예선 1000명 중에서 15명 안에 들었다. 1화를 녹화하러 서울에 가야하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사표를 안냈다. 혹시모르니까. 회사에서도 모르고 있었다. 심사위원 다섯 분 중 한 분이라도 오케이를 안 주셨으면 내가 공감을 못 시켰구나 받아들이고 회사로 갔을 텐데 거기서 다 합격시켜주셨다"고 덧붙였다.
결국 최종 5위에 올라 배우의 길에 들어선 허성태는 어머니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야 했다고. 그는 "어머니가 우시면서 등 두드리면서 말리셨다. 저도 울면서 '다섯 개만 보여줄게' 하고 그 앞에서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무서워하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고소공포증이 너무 심해서 육교도 중간으로 간다. '오징어게임' 징검다리 장면도 너무 무서웠다. 카메라 돌기 전에는 덜덜 떨다가 카메라 돌아갈 때만 연기했다. 정말 무서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외에도 이날 허성태는 변희봉, 송강호 성대모사부터 워너원의 '나야나' 댄스까지 각종 개인기를 뽐내며 반전 매력을 발산해 웃음을 선사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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