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김준호, 이상민 꺾고 2대 반장 등극.."1년 안에 한 명 결혼시킬 것"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11.01 05: 31

개그맨 김준호가 이상민을 제치고 '미우새' 2대 반장에 선출됐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제4회 미우새 단합대회에서 새 반장 선출에 나선 아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게임을 모두 마친 아들들은 숙소에 돌아와 테이블에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그 때 눈치를 보던 김준호는 슬쩍 반장을 바꿔야하지 않냐고 운을 띄웠다. 현재 반장 이상민을 끌어내리고 반장이 되겠다는 결심을 한 김준호는 단합대회에 앞서 탁재훈은 고정으로, 김종국은 운동으로 포섭했던 바.

김준호는 두 사람에거 슬쩍 신호를 줬고, 김종국과 탁재훈은 이상민의 반장 자질에 대해 몰아가며 분위기 조성을 했고, 여기에 김희철까지 가세했다. 김준호가 김종국과 탁재훈 외에 김희철도 사전에 접촉했던 것.
가을 소풍 일주일 전 김준호는 의문의 사과상자를 들고 손톱 관리 중인 김희철을 찾아갔다. 김준호는 깨끗함을 어필하고 물티슈로 가득 찬 상자를 선물하며 김희철의 호감을 샀다. 이어 김준호는 개그맨 후배들을 동원한 유세까지 하며 반장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김희철이 고민을 하자 김준호는 김희철에게 한우까지 대접하며 설득에 나섰다. 김희철은 이상민과의 우정을 언급하며 "미우새에서 가장 오래되기도 했고 구관이 명관이다. 그 형한테 내가 상처를 주고 장난을 쳤지 그 형은 나를 늘 안아줬다. 나를 위해 좋은 말을 해주고 챙겨줬다"고 주저했다.
이에 김준호는 이상민의 음성이 녹음된 녹음기를 건넸다. 녹음기에는 "희철이 걔는 안된다. 깔끔을 너무 떤다. 무슨 게임을 3시간 넘게 하냐"고 말하는 이상민의 목소리가 편집되어 담겨 있었고, 이에 김희철은 결국 김준호에 포섭됐다.
이렇게 김준호 편이 된 탁재훈과 김종국, 김희철은 반장 재투표를 제의했다. 이상민을 궁지로 몰아넣는 분위기에 이상함을 느낀 이상민은 "나 빼고 여러분들끼리 단톡이 있냐"고 의심하기도. 하지만 포섭을 하지 않은 임원희가 이상민의 재신임을 주장했고, 오민석은 새 반장으로 탁재훈을 추천하며 반장 재투표는 새 국면을 맞이했다.
최종 후보에 오른 김준호는 "이상민과 다른 길로 가겠다. 1년 안에 이 중에 한 명을 결혼시키겠다. 수많은 미팅과 소개팅 주선하겠다"는 공약을 걸었고, 탁재훈은 "단합대회 질을 향상시키겠다. 여러분들의 연애 복지에도 신경을 쓰겠다. 다시는 싱글에서 돌싱이 안나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여러분들의 심부름꾼이 되어 2021년을 완벽하게 마무리해서 2022년을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투표 결과 김준호와 이상민이 각각 4표씩 받았고, 탁재훈이 2표를 받으며 재투표가 진행됐다. 하지만 재투표에서도 이상민과 김준호가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계속 동점을 만들어냈고, 결국 김준호가 6표를 받으며 2대 반장으로 당선됐다.
반장이 된 김준호는 부반장으로 이상민을 지목하며 반전 선택을 해 폭소케 했다. 이상민은 "어떻게 반장한 사람이 부반장한 사람 밑으로 들어가 부반장을 하냐. 말이 되는 선거냐"고 항의했지만 결국 받아들이고 "앞으로 김준호 반장 모시고 열심히 부반장 역할 하겠다"고 떨떠름하게 소감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