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레비 회장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이끌고 있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좋지 않은 행보를 하고 있다. 시즌 초반 개막 3연승으로 반짝했지만 최근 6경기 중 4패를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자연스럽게 토트넘 팬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거세다. 여기에는 누누 감독은 물론 토트넘을 실질적으로 좌지우지 하고 있는 레비 회장도 포함돼 있다. 토트넘 이사회가 누누 감독의 거취를 두고 소집됐다는 소식에 팬들은 레비 회장도 함께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01/202111010905776654_617f2fd28f171.jpg)
영국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누누 감독이 토트넘과 계약을 할 때 이미 눈물로 헤어질 것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시즌 5패째를 당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레비 회장"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누누 감독이 일주일을 버틴다고 해도 고통이 연장될 뿐이다. 몇경기 더 이긴다 해도 피할 수 없는 시간이 늦춰질 뿐"이라면서 사실상 토트넘과 누누 감독의 결별이 예정된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리그 10라운드에서 0-3으로 패하자 팬들은 누누 감독에게 야유를 보냈다. '맨유 전설' 로이 킨은 방송에서 "토트넘 경기는 보기에 지루하다"고 혹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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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레비 회장에 대한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애초 누누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 우선 후보가 아니었다. 율리안 나겔스만, 브렌던 로저스, 에릭 텐 하그,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안토니오 콘테, 파울로 폰세카, 겐나로 가투소 등의 영입이 무산되면서 어쩔 수 없이 떠오른 대안이었다. 결국 누누 감독이 토트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여기에 토트넘이 최근 몇년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점도 레비 회장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이유다. 해리 케인이 구단에 이적을 요청한 이유이기도 하다. 누누 감독의 이른 교체는 레비 회장이 스스로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고 그에 대한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이 칼럼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