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건은 투자 약속' 토트넘, '맨유와 접촉' 콘테 영입 성공할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11.01 10: 21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대신 토트넘을 선택하는 것일까.
1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맨유와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눴던 콘테 감독이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거액의 투자를 약속할 경우 토트넘 사령탑을 맡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이끌고 있는 토트넘은 시즌 초반 개막 3연승으로 반짝했지만 최근 6경기 중 4패를 기록, 8위로 추락했다. 최근에는 감독과 선수간 불화설까지 솔솔 나오고 있는 상태다. 다니엘 레비 회장과 토트넘 이사진은 사실상 누누 감독의 경질을 결정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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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차기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나돌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이적전문가 알프레도 페둘라는 토트넘이 맨유와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누누 감독 후임자 물색을 위해 콘테 감독과 다시 접촉했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조세 무리뉴 대체자로 거론됐던 감독 중 한 명이다. 당시 토트넘은 율리안 나겔스만, 브렌던 로저스, 에릭 텐 하그,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파울로 폰세카, 겐나로 가투소 등과 함께 콘테 감독을 후보군에 올려둔 바 있으나 조건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레비 회장이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이 요구했던 이적시장에서의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콘테 감독이 원하는 팀을 만들기 위한 멀티 시즌 계약 보장도 뒤따라야 한다. 
콘테 감독은 앞서 맨유와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 감독은 시즌 도중 감독직에 오르는 것을 기피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교체하려는 맨유에게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솔샤르 감독에게 3경기의 기회를 더 주기로 한 가운데 토트넘이 중간에 뛰어든 것이다. 
이 매체는 콘테 감독의 토트넘행을 긍정적으로 봤다. 콘테 감독이 이미 유벤투스 시절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호흡을 맞춰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또 파라티치 단장 역시 콘테 영입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어 기대를 해봐도 될 것 같다는 분석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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