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보르도)의 부상 여파로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벤투호지만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과 6차전에 나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최정예 멤버 25인에 대한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8일 파주NFC에서 소집돼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A조 조별리그 5차전(고양 종합운동장), 16일 이라크와 6차전(원정)을 치른다.

이번 소집 명단의 가장 큰 변화는 붙박이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의 이름이 빠진 것이었다. 최근 소속팀에서 발목을 다쳤다가 복귀한 황의조는 햄스트링 부상이 겹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결국 벤투 감독은 황의조의 공백은 기존 조규성(김천상무)과 김건희(수원삼성)가 메울 생각을 밝혔다. 김건희는 처음 벤투호에 발탁됐다. 일부에서는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주민규가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K리그 득점 1위(15골) 주민규에 대한 선발을 고려했는가라는 질문에 "다른 스트라이커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01/202111011105777094_617f4eba12bd9.jpg)
대신 김건희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장시간 관찰했다"면서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고 우리 플레잉 스타일에 잘 적응하리라는 생각이다. 우리 팀을 잘 도울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건희가 최근 탈장수술 후 복귀한 것과 관련해서는 "컨디션은 좋다. 좋지 않았다면 오지 못했다"면서 "스트라이커 포지션은 득점만 생각하지 않는다. 골이나 다른 플레잉스타일, 공격시 어떻게 팀을 돕는지, 압박하는 방식, 라인 사이 움직임 등등을 지켜본다. 황의조도 최근 득점이 없었지만 여전히 우리 팀에서 중요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스트라이커는 득점만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11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명단(25명)]
▲골키퍼(4명)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구성윤(김천상무),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전북현대)
▲수비수(9명)
김민재(페네르바체 SK), 박지수(김천상무), 권경원(성남FC), 정승현(김천상무), 이용(전북현대)
김태환(울산현대), 강상우(포항스틸러스), 홍철(울산현대), 김진수(전북현대)
▲미드필더(10명)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전북현대), 황인범(루빈카잔), 이재성(FSV 마인츠05), 이동경(울산현대),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송민규(전북현대), 엄원상(광주FC)
▲공격수(2명)
조규성(김천상무), 김건희(수원삼성)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