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한 안병준(부산 아이파크)이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안병준은 지난달 31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시즌 최종전인 36라운드 김천 상무와 경기에서 2득점, 2-2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시즌 23득점을 기록한 안병준은 2년 연속 득점왕을 확정한 것은 물론 작년 득점왕-MVP 석권 때 세웠던 자신의 개인 기록(21골)을 넘어섰다.
![[사진]부산 아이파크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01/202111011420777327_617f83d195535.jpg)
23득점은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14년 아드리아노(대전, 27득점), 2015년 조나탄(대구, 26득점) 만이 안병준보다 나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조나탄이 2014년과 2015년 2년 동안 넣었던 40득점보다 안병준이 2020년과 2021년 44득점으로 더 많다.
일찌감치 득점왕을 예약했던 안병준은 남은 경기서 작년 득점왕 당시 세운 21득점 기록을 깨는데 목표를 뒀다. 하지만 최근 3경기 동안 침묵해 애를 태웠다. 하지만 안병준은 후반 13분 이태민이 얻어낸 PK를 가볍게 성공시켰고, 후반 33분에는 이태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순식간에 23득점으로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을 넘어섰다.
결국 안병준은 34경기에서 23득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활약으로 2021시즌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했다. 득점 2위 FC안양의 조나탄(28경기 13득점)과는 10득점 차이다. 안병준의 23득점은 2014시즌 대전시티즌 아드리아노(32경기 27득점), 2015시즌 대구FC 조나탄(39경기 26득점)에 이은 K리그2 최다 득점 3위에 달하는 기록이다. 조나탄이 2014-2015시즌 당시 2년간 넣었던 40득점보다 안병준이 2020-2021시즌 간 44득점으로 더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부산 아이파크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01/202111011420777327_617f83d213de1.jpg)
안병준은 득점왕이 확정 후 "먼저 영광스럽다. 1년 동안 개인적인 수상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어시스트나 PK 유도 등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먼저 공을 돌렸다. 또 그는 "매일 하는 훈련부터 최선을 다했다. 팀에 이렇게 어린 선수들이 많은 적은 처음이었는데, 저도 어린 선수들에게 배운 것도 많고 그들의 좋은 본보기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올 시즌 활약의 비결을 밝혔다.
한편 부산은 리그 마지막 경기 종료 후 이틀간의 휴식을 가진 뒤 클럽하우스에서 3주간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다. 프란시스코 피지컬 코치의 관리 하에 1월에 있을 동계 훈련 전 컨디셔닝을 조정하는 체력 관리에 힘쓰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데 휴가를 반납하기로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