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최고 매운맛"…'피의 게임' 이상민→최예나 인정한 최고 수위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11.01 16: 57

‘피의 게임’이 지금까지의 서바이벌 리얼리티 예능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를 높였다.
1일 MBC X 웨이브(wavve) 새 서바이벌 리얼리티 예능 ‘피의 게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현정완 PD, 크리에이터 진용진, 이상민, 장동민, 슈카, 박지윤, 최예나 등이 참석했다.
‘피의 게임’은 게임에 참여한 플레이어들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심리전을 펼치며 돈을 두고 경쟁하는 리얼리티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이다. 현정완 PD는 “‘피의 게임’은 10명의 플레이어가 최대 상금 3억을 가지고 생존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일 1명 씩 투표를 통해 탈락하는데 반전 장치들이 숨어 있는 게임이다”고 설명했다.

MBC 제공

현정완 PD는 “방송에서 담을 수 있는 내에서는 최고 수위로 담았다. 방송에 나가지 못하는 내용은 OTT 플랫폼 등에서 확장판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안에서 하나의 인간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10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11일 동안 펼치는 이야기다. 다들 드라마를 찍은 것 같다고 하더라. 룰을 던져줬을 뿐인데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져서 놀랐다.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다”고 이야기했다.
‘피의 게임’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웹 예능 ‘머니게임’의 기획자, 2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진용진이 기획에 참여한다. 이에 예능 명가 MBC와 관심을 받았던 콘텐츠를 기획한 진용진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된다.
진용진은 “‘머니게임’보다 못할 것 같다는 댓글이 많았다. MBC와 같이 하면 선비화 된다고 해서 부담이 됐다. 유튜브보다 지상파가 순한맛일 것 같아서 현정완 PD에게 ‘어디까지 편집으로 선비화되느냐’고 많이 물을 정도로 부담이 됐다”며 “내 역할은 기획, 연출, 현장에서의 결정 등을 했다. 야근하고 당직 서는 게 내 역할이었다. 방송 나온 걸 보니까 어떤 의미에서 보면 더 강할 것 같다. 공중파 중에서 가장 매운 맛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진용진은 “서바이벌 관련 프로그램이 많은데, ‘피의 게임’ 특유의 색깔이 있다. 1화를 보시면 그게 나온다. 그게 재미 포인트다”고 밝혔다.
현정완 PD는 “함께 재미있게 호흡을 맞췄다. 둘 다 성격이 무난해서 대화하고 산책하면서 잘 마무리했다. 시각이 다를 수 있는데 이야기를 하면서 융합이 잘 됐다. 재미있게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고, 진용진은 “현 PD가 1층에서 벽을 치는 걸 보긴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피의 게임’을 이끌어 갈 MC 5인방으로 이상민, 장동민, 슈카, 박지윤, 최예나가 의기투합했다.현정완 PD는 “서바이벌 예능에 레전드 분들이시라서 섭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 지니어스’ 우승자이기도 한 이상민은 “‘피의 게임’이 제작된 후 연락을 받았다. ‘피의 게임’이 제작되기 전이었다면 거절했을 것 같다. 이런 게임을 해본 사람으로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어 쉽게 도전하기 힘든 게임이다”라며 “어떻게 이런 도전자들을 뽑았을까 싶을 정도로 다르다. 저 안에서는 내 생각은 생각이 아닌 것 같다.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과 빠른 전개가 펼쳐진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플레이어로 나설 수 없어 아쉬웠다. 난 아직 필드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더 감정 이입이 잘 되어서 스튜디오에서 재미있게 본 것 같다. 그들의 행동을 보며 ‘나라면 이렇게 했을 것 같다’고 하고 있어서 스튜디오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필드에서 뛰는 기분이다”며 “우리가 들어갔으면 스트레스 받아서 송장으로 나올 수 있었겠다 싶었다. 다른 면이라고 하면 ‘더 지니어스’는 개인의 능력을 믿으면 살아갈 길이 보이고 열리는데, ‘피의 게임’은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또 다른 뭔가가 있어야지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 예능 측면에서 활약했던 슈카는 “경제적인 내용이 있어서 나를 불렀겠지 했는데, 엄청난 돈이 걸려있기에 사람들의 밑바닥 감정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예상하지 못한 반전의 반전이 나오는 걸 보면서 이런 프로그램이 나오고 나도 출연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박지윤과 최예나는 ‘여고추리반’에 이어 호흡을 맞춘다. 박지윤은 “기존에 한 추리 예능은 우리의 협동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보고 즐기는 맛이 있다. 최예나와 나와의 입장 차이도 있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작은 세상, 사회를 구현해 놓은 것 같다고 했는데 나이에 따라서 입장도 달라지고 평소 직업, 성향이 다 묻어나는 게 이 프로그램의 매력이다. 그래서 같은 플레이를 봐도 다르게 느낀다”고 말했다.
최예나는 “박지윤과 ‘여고추리반’을 하면서 함께 쫄보즈라고 불릴 만큼 리액션과 케미가 좋았다. ‘피의 게임’ 보면서 말도 안되는 상황들이 내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게 신기했다. 찐 리액션을 봐주실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대박이다. 나도 상황에 처해지면 과격한 리액션이 나오는데 이번 ‘피의 게임’은 알파벳이 모두 나왔다”고 강력 추천했다.
10인의 플레이어 역시 기대를 모은다. 전 야구선수부터 UDT 출신, 의대생, 아나운서, 경찰, 미대생, 대학원생, 래퍼, 여행크리에이터, 한의사 등 각각 다른 성별과 연령대와 직업군에 종사하는 이들이 모여 어떻게 게임을 풀어갈지 궁금해진다. 어마어마한 상금을 두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심리전을 펼쳐야 하기에 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게임을 풀어간다.
현정완 PD는 “게임에 재미있게 몰입할 분들, 다양한 캐릭터들을 섭외하려고 했다. 그 분들이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나와 같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가 생기도록 했다. 1회 때 장동민이 ‘세상에 볼 수 있는 모든 유형의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덱스, 장동민은 최현승, 박지윤은 박지민과 덱스, 슈카는 정근우, 최예나는 원픽으로 이나영을 꼽았다. 특히 박지윤은 “두뇌 플레이, 게임이 붙으면 어려울거라 생각하신다. 나도 게임이 붙으면 보는 것만으로도 머리 아프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피의 게임’은 어려운 게 없다. 하지만 살아남기는 정말 어렵다. 그걸 보는 재미, 보는 사람들에겐 무한한 재미를 주고, 나이를 떠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추천했다.
한편, MBC X wavve 새 서바이벌 리얼리티 예능 ‘피의 게임’은 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되며,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도 만날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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