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사2’ 예은이 아버지에 대한 상처를 털어놨다.
1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 SBS플러스, 채널S ‘연애도사2’에는 원더걸스 출신 예은이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예은은 평소 결혼을 늦게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결혼을 할 수 있을까 걱정돼서 찾아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예은은 지금까지 연애를 10번 이상 했다고. 이를 들은 홍진경은 “바쁜 와중에도 옴싹옴싹(?) 많이 했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신동은 “연애하면서 결혼 생각 해본적 있냐”고 질문했다. 예은은 “문제인게 연애를 할 때마다 결혼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홍현희는 “성숙하고 진중하게 연애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냉도사 박성준은 예은의 사주를 보고 “굉장히 뜨겁고 뜨겁다 못해 활활타고 있다. 지금까지의 사주 중에 제일 센 분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예은을 보자마자 “고민이 굉장히 많을 것 같다. 이렇게 사주가 한쪽으로 쏠려 있으면 심리적, 환경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예은은 “결혼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박성준은 “결혼할 마음이 있긴 하냐”고 물었다. 예은이 “왔다갔다 한다. 결혼을 해서 행복할 수 있다면 하고 싶은데 더 불행하다면 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이혼을 하시고 지금은 재혼해서 살고 계신다. 그런데 이혼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니까 이혼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크다. 결혼을 한다면 이혼할 확률이 0.1%도 안 될 것 같을 때 하고 싶은데 그게 사실 말이 안 되지 않냐”고 말했다.
한편 아버지의 사기 사건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예은은 “JYP에 10년 있다가 회사를 옮기게 됐다.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하던 시점에 아버지가 사기죄로 구속을 당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오랜 시간 아버지를 안 보고 살았다. 어릴때부터 아버지를 많이 미워했다”며 울먹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무릎꿇고 사과까지 하시길래 아빠라는 사람을 한 인간으로 이해해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저를 이용한거더라. ‘예은 아버지’라는 것을 내세워 불미스러운 일을 벌였더라. 그래서 모든 신뢰가 무너지게 됐다. 사람을 믿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졌다”고 털어놨다.
예은은 “다행인건 7년 전에 엄마가 재혼을 하셨다. 지금 남편은 너무 좋은 분이다. 엄마한테 너무 잘 해주셔서 엄마가 그동안 받지 못했던 사랑을 받고 계시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사랑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생각이 변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준은 “그 힘든 시기를 어떻게 견뎠냐”고 물었다. 예은은 “내 자신을 많이 내려놨다. 담배도 피우고 술도 엄청 마시고 남자도 아무나 막 만났다. 방황하면서 스스로 괴롭혔던 시간이었다”고 답했다.
/ys24@osen.co.kr
[사진] SBS플러스, 채널S ‘연애도사2’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