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사2’ 예은이 남자를 못 믿는다고 말했다.
1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 SBS플러스, 채널S ‘연애도사2’에는 핫펠트 예은이 속마음을 털어놨다.
홍현희는 예은의 노래에 대해 “자전적인 노래를 많이 만든 것으로 안다. 팬들도 예은의 이야기가 궁금해 가사를 많이 찾아아보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예은은 “원더걸스때는 밝은 노래를 많이 했는데 핫펠트에는 제 내면에 있는 이야기를 많이 담으려고 했다”고 답했다.
홍진경은 “솔직하게 자기 심경을 적은 곡이 얼마나 되냐”고 물었고 예은은 “거의 모든 곡이 그렇다”고 답했다. 예은은 “거짓말을 싫어한다. 예를 들어 남자친구가 2시에 들어간다고 이야기 했다가 5시까지 술을 마시고 있으면 실망한다. 애초에 5시라고 했으면 괜찮다”고 덧붙였다.
홍현희는 “거짓말이 들통나면 바로 헤어지는거냐”고 물었다. 예은은 “모든 사람에게 세 번의 기회를 준다. 남자친구한테는 ‘나한테는 삼진 아웃 제도가 있다’고 이야기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예은은 평소 결혼을 늦게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결혼을 할 수 있을까 걱정돼서 찾아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예은은 지금까지 연애를 10번 이상 했다고. 이를 들은 홍진경은 “바쁜 와중에도 옴싹옴싹(?) 많이 했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예은은 “결혼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박성준은 “결혼할 마음이 있긴 하냐”고 물었다. 예은이 “왔다갔다 한다. 결혼을 해서 행복할 수 있다면 하고 싶은데 더 불행하다면 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이혼을 하시고 지금은 재혼해서 살고 계신다. 그런데 이혼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니까 이혼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크다. 결혼을 한다면 이혼할 확률이 0.1%도 안 될 것 같을 때 하고 싶은데 그게 사실 말이 안 되지 않냐”고 말했다.
홍현희는 “왜 결혼도 안 했는데 이혼 생각을 벌써 하냐”며 안타까워했다. 박성준은 “예은의 사주는 굉장히 세고 강하다. 광활하고 척박한 사막에 태양이 홀로 떠있는 느낌”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혼자 우뚝 서있어야 하고 주변에 어떤 사람이나 관계적인 것들이 들어와도 다 녹일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인복이 박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예은은 “어릴때부터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못 참고 해야 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세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랐다”고 말했다.
박성준은 “이 사주는 무관 사주라고 해서 웬만한 남자는 견디지 못할 사주다. 그러다보니 연애도 쉽지 않다. 스스로 잘 굴러가는 여자다. 그래서 틈이 없다. 기대려고 하는 남자만 들어오는 사주”라고 말했다.
한편 예은은 아버지가 사기죄로 구속된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오랜 시간 아버지를 안 보고 살았다. 어릴때부터 아버지를 많이 미워했다”며 울먹었다.
이어 “아버지와는 사기 죄로 구속되기 3~4년 전부터는 연락을 하고 다시 만났다. 제가 남자를 못 믿고 자꾸 밀어내는게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빠와의 관계를 회복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무릎꿇고 사과까지 하시길래 아빠라는 사람을 한 인간으로 이해해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저를 이용한거더라. ‘예은 아버지’라는 것을 내세워 불미스러운 일을 벌였더라. 그래서 모든 신뢰가 무너지게 됐다. 사람을 믿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졌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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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플러스, 채널S ‘연애도사2’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