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사2’ 그리가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고 밝혔다.
1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 SBS플러스, 채널S ‘연애도사2’에는 래퍼이자 김구라의 아들 그리가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리는 “조금 먼 미래긴 한데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고 폭탄 발언했다. 이어 “된다면 당장이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현희는 “어떨 때 그런 생각을 하냐”고 말했다. 그리는 “평소에 그런 생각 자주 한다. 혼자 살고 있는데 집에 들어갔을때 가족이 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신동은 “주변에 부러운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그리는 “아버지도 얼마 전에 재혼하셨고 소속사 사장(라이머)도 결혼을 했다. 결혼한 사람들을 보면 안정감이 느껴지고 행복해 보인다”고 답했다.
김구라는 그리의 결혼에 긍정적이라고. 그리는 “아버지가 자꾸 연예인을 만나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연예인이기 이전에 저랑 잘 맞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는 2년전에 마지막 연애를 했다고 털어놨다.

사주도사 박성준은 그리의 사주를 보고 “섬세하지만 자기만의 세계가 분명한 느낌이 든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러가지 마음 적으로 힘든 것들을 묻어둔 채 그냥 가려고 하는 사주”라고 말했다. 그리는 “묻어버렸다는 표현이 조금 더 정답에 가까운 것 같다”고 답했다.
그리는 “처음 제가 민감하다고 느꼈던 게 아빠가 과거 발언들 때문에 자숙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때 당시 학교 가는 것도 두렵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은 ‘별일 아니다’, ‘네 할일 하면 된다’고 말하셨지만 솔직히 많이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이혼할 때, 당시 사춘기라서 사실 많이 부끄럽기도 했다. 친구들의 힘내라는 소리도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그리는 이어 “결혼을 너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몽상가 기질이 조금 있는데 빨리 결혼해서 섬에서 살고 싶다. 반려견과 자녀들과 함께 사는 꿈을 꾸곤 한다”고 말했다.
사주도사는 “안정감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강하다. 본인에게 쌓여있는 상처나 아픔들이 어떤 계기로 풀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괜찮은 여자와의 안정적인 결혼생활이 본인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핫펠트 예은도 출연해 본인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예은은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오랜 시간 아버지를 안 보고 살았다. 어릴때부터 아버지를 많이 미워했다”며 울먹었다.
그러면서 “상처준 것이 미안하다며 무릎꿇고 사과까지 하시길래 아빠라는 사람을 한 인간으로 이해해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저를 이용한거더라. ‘예은 아버지’라는 것을 내세워 불미스러운 일을 벌였더라. 그래서 모든 신뢰가 무너지게 됐다. 사람을 믿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졌다”고 털어놨다.
예은은 “그렇게 한참 지내던 중 회사에서 심리 상담을 추천해줘서 상담치료를 받게 됐다. 상담해주는 원장님께서 책을 써보라고 추천해줘서 책도 썼다. 그렇게 하나씩 치유해갔다”고 말했다.
박성준은 “예은의 사주는 스스로 일어나야 하는 사주다. 나중에도 사람과의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구설 시비가 생길 수 있는 사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은은 “왜이렇게 태어난거야”라며 속상해했다. 박성준은 “누구한테 기댄다는게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니다. 모든 걸 스스로 다 하려고 하지 말아라. 혼자 다 하면 너무 고단하지 않냐”며 예은을 위로했다.
예은은 “(사람들에게) 의지하면서 살아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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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플러스, 채널S ‘연애도사2’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