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종서와 손석구가 완성한 현실 로맨스가 올 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종서와 손석구가 1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네이버 무비토크 ‘연애 빠진 로맨스’에서 솔직 발랄한 면모를 보여주며, 영화를 향한 기대심을 끌어올렸다.
두 사람이 만난 새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감독 정가영, 제공배급 CJ ENM, 제작 CJ ENM, 트웰브져니)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 분)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 분)가 이름, 이유, 마음 다 감추고 시작한 그들만의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다.

이날 전종서는 전작들 속 모습과 180도 다른 얼굴을 보여주겠다며 “발랄하고 애교 있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했다.
전종서는 서른이 되면 인생의 주인공으로 멋진 삶을 살아갈 줄 알았지만 여전히 조연 같은 인생이 괴로운 스물아홉 자영으로 분했다.
이어 “자영이 할머니에 대한 애정이 있다”며 “먼저 산 할머니를 통해 인생을 배우는 팟캐스트를 만든다”고 귀띔했다.

이에 ‘전종서만의 콘텐츠를 통해 만들고 싶은 팟캐스트가 있느냐’는 물음에 “요즘에 일상을 보여주는 사적인 콘텐츠는 많으니까, 저는 어떤 식으로 일하는지 직업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손석구는 서른이 넘었지만 직장생활도 연애도 아직 서툰 우리로 변신했다. 우리는 똑부러지지 못해 매번 흔들리는 모습 이면에 여전히 사랑에 환상과 순정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일도 연애도 서툰 남자로 변신한 것에 대해 손석구는 “우리는 제가 했던 캐릭터 중에 가장 얼빠진 남자다. 허당기가 있다”며 “조금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게 특화된 장점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석구는 “박우리라는 청년이 자신만의 글을 쓰고 싶어 한다. 글을 쓰기 위해 잡지사에 들어갔지만,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는다. 저도 글쓰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에서 우리와 닮았다”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대하는 어리숙함도 비슷하다. 저도 거짓말을 잘 못한다. 살다 보면 선의로 거짓말을 해야 할 때도 있는데 저는 많이 드러난다. 우리 역시 솔직한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손석구는 “우리와 저는 연애 스타일이 다르다. 우리는 간, 쓸개 다 빼주는 스타일이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아직 사랑을 모르는 인물이다”라고 전했다.

전종서는 “자영과 우리가 연애에 상처받은 인물이다. 실제로 말도 안 되는 상처를 받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자영의 상처가 크다. 인생에서 아주 최악의 시기에 놓인 자영의 일상이 적나라하게 나온다. 보시는 분들도 공감하실 거 같다”고 예고했다.
이날 전종서와 손석구는 ‘자만추, 소개팅 중 어떤 만남을 추구하느냐’는 물음에 두 사람 모두 “자만추”를 선택했다. 두 사람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담아 사연자들에게 연애 상담을 해주기도 했다.
로맨스 장르에 처음 도전한 전종서, 그간 보지 못했던 친근한 매력을 더한 손석구. 두 배우의 신선한 시너지가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의 특별한 관람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극장 개봉은 이달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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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애 빠진 로맨스’ 무비토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