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한 팬의 심정일까. 중국 축구 팬으로 유명한 극작가가 중국 축구 대표팀을 보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중국 '즈보 닷컴'은 1일(한국시간) "중국의 유명 극작가가 중국 축구를 보는 이유로 '지는 걸 알아도 매번 너무 창의적으로 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라고 보도했다.
중국 축구는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을 위해 리그 중단 이후 전원 합숙을 택했다. 9월과 10월 A매치 4경기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유일한 1승은 최약체로 평가받는 베트남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거기다 아직 베트남 원정이 남아서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영화문학학회 부회장이자 유명 극작가인 왕하이린은 최근 중국 대표팀에 대한 여러 발언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최근 중국 대표팀의 외인과 국내 선수의 분열에 대해 폭로하기도 했다.
극작가로 활동만큼이나 극성 축구 팬으로 유명한 왕하이린은 최근 자신이 중국 축구 대표팀을 지켜본 심경과 과정에 대해 자조적인 농담을 남겼다.
왕하이린은 "중국 축구 국가 대표팀 경기를 몇 년째 보고 있는데 항상 재밌다"라면서 "사람들이 아무리 욕해도 나는 축구 대표팀을 욕하지 않는다"라고 입을 열었다.
다소 의아한 고백. 왕하이린은 "일반적인 축구 팬들은 중국 축구 대표팀의 재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극작가로 보면 중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경기를 꼭 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왕하이린은 "중국 축구는 매번 지는데 항상 드라마틱하다. 우리는 중국 축구가 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지는지가 다 다르다. 항상 창의적이고 창조적으로 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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