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이경규가 첫 단독 훈련에 투입된 가운데 강형욱이 중·대형견 입마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100회 특집이 전파를 탔다.
스페셜 게스트로 씨엔블루 이정신, 표창원, 박준형, 서동주가 출연했다. 이정신은 100회를 맞아 ‘그 개가 알고싶다’를 진행했다. 그는 15kg 방호복을 착용하고 첫번째 의뢰인의 집을 찾았다.
이정신은 89회에 출연했던 ‘광란의 개’라고 별명이 붙은 보리의 집을 찾았다. 보리는 외부인의 방문에도 얌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보호자는 “드라마틱하게 변화가 있는건 아닌데 어떻게 케어해야할지 아닌까.. 아이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보리의 문제는 목표물을 향한 집착이었다. 이경규에게도 미친듯이 매달렸고 강아지의 집요함에 이경규도 두손 두발 다 들었다.보리는 방송 출연 후 놓는 법을 배우게 됐다고. 동거견을 향한 공격성 또한 많이 좋아진 상태였다. 놀라운 변화에 강형욱 훈련사는 미소를 보였다.

두 번째로 등장한 문제견은 로트와일러 ‘하트’ 였다. 하트는 입마개를 하고 있는 상태였다. 온순한 강아지의 모습에 이정신은 “로트와일러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순하다”며 하트를 쓰다듬었다. 택배배달원도 마음껏 출입한다고. 이정신은 아기 인형을 보고도 달려들지 않았다. 서동주는 “어떻게 저렇게 바뀌지?”라며 변화에 놀라워했다.
이날 이경규는 최초로 단독 훈련 투입됐다. 문제견은 복희, 보호자는 “승차를 거부하는 것이 문제”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경규는 “어릴때부터 차를 안 탔냐”고 물었다. 보호자는 “안 타려고 하는 걸 억지로 태운 적이 있는데 뒤에서 덜덜덜 떨고 오줌도 싸고 간식도 안 먹더라. 처음 입양할 때 생후 2개월이었는데 전주에서 왔다. 차에서 토도 하고 그랬다는데 차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먼저 산책 훈련을 시작했다. 복희가 힘이 세 컨트롤이 힘들다는 가족들을 위해 직접 시범을 보이며 훈련을 시작했고 복희는 이경규의 말을 잘 따르기 시작했다.
이어 차량 탑승까지 도전, 복희의 정신을 빼놓은 뒤 정신 팔린 틈을 타 차량에 탑승시켰다. 복희는 큰 저항없이 차에 탑승했고 간식까지 받아 먹었다. 이어 보호자들도 복희 차량 탑승시키에 도전, 완벽하게 성공했다. 이경규는 만세를 불렀다.

한편 이날 강형욱은 중·대형견 입마개 의무화에 대해 “입마개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해야한다. 필요한 경우 보호자가 적극적으로 입마개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 대형견에 대한 일률적인 입마개 의무화는 아주 반대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강아지는 생후 2개월에서 6개월 사회화 시기인데 저는 입마개 교육을 꼭 시킨다. 유사시 입마개를 해야할 때가 있다. 혹시 사고가 났을 때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하는데 심하게 다치면 사람의 도움을 못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 강아지도 보호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도 보호할 수 있는게 바로 입마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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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KBS2 '개는 훌륭하다'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