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가운데 팬들의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17일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폭로한 ‘K배우 사생활 논란’이 새 국면을 맞았다.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였다는 A씨는 지난해 7월 임신했지만 K배우가 작품 등을 핑계로 낙태를 권유했고, 작품이 끝난 후 결혼을 약속했지만 낙태 후 K배우가 자신의 흔적을 지웠다고 주장했다.
‘K배우’는 김선호로 밝혀졌고, 김선호는 지난달 20일 사과했다. 폭로글을 올린 A씨는 “그분에게 사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랍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김선호의 지인, A씨의 지인들이 이번 논란과 관련한 증언과 증거를 공개했고, 한 매체를 통해 김선호와 A씨가 나눈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 두 사람이 연인이 되고 결별하는 과정 등이 공개되면서 ‘K배우 사생활 논란’은 새 국면을 맞았다.
이와 함께 김선호 팬들의 움직임도 포착됐다. 김선호 팬들이 모인 ‘김선호 갤러리’ ‘측이 악성 댓글을 수집해 소속사에 전달하려 하고,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김선호의 하차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

1일 김선호 갤러리에는 ‘배우 김선호에 대한 악성 댓글 및 게시글 PDF 수집 안내’라는 글이 게재됐다.
김선호 갤러리 측은 “김선호 갤러리는 배우 김선호 및 그의 가족과 관련된 루머 양산 및 인격 모독, 명예훼손에 관한 모든 증거 자료를 수집한다. 수집한 내용은 취합하여 소속사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사실 유포를 통한 명예훼손 및 사실이라도 비방을 목적으로 하는 사실 적시 명예훼손은 모두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며 “김선호 갤러리는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배우에 대한 사생활 침해 및 인격 모독, 명예와 신용 훼손에 대해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 인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선호의 ‘1박 2일 시즌4’ 하차를 반대하는 시청자 청원에 동의 수도 4만 2천 건을 넘었다. 지난달 19일 작성된 ‘김선호 하차 반대입니다’라는 청원글에는 2일 오후 4만 2207명이 동의했다.
청원글을 올린 네티즌은 “연예인도 일반인보다 큰 자리에 올라갔지만 그래도 연예인이 되기 전 일반이이고 똑같은 사람이다”, “같이 해결하고 상대방 입장도 들어보고 결정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이렇게 청원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KBS 시청자 청원은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변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청원은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며, 이미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기에 책임자가 답변해야 한다. 이미 김선호의 하차를 결정하고 촬영 분량에서 김선호를 편집한 ‘1박 2일’ 측이 시청자 청원에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