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관 감독이 ‘어나더 레코드’의 첫 주인공으로 배우 신세경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배우로서의 호기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신세경이 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질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아는 사람이라 캐스팅을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어나더 레코더’(감독 김종관, 제공 kt seezn, 제작 쇼박스 래몽래인)는 배우 신세경이 서촌거리를 거닐다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는 시간 속에서,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속마음까지 나누는 다큐멘터리.
이어 김 감독은 “만나서 인터뷰를 했을 때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 세상에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이더라. 그것에 대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신세경과 사전 인터뷰를 하면서 ‘어나더 레코드’에 대한 이미지를 잡아나갔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김 감독은 “너무 깊숙이, 심각하게 풀어가는 게 아니라 신세경과 낯선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그 사람을 깊게 보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싶었다. 신세경에게 ‘저를 믿고 같이 하자’고 했었다”고 캐스팅 과정을 밝혔다.
“무엇보다 신세경 배우가 만나는 사람, 그녀가 하는 이야기가 중요했다. 배우와 생각이 잘 맞으면서 하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구성을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영화와 다른 식으로 구성하는 기분이 들었다.”
이어 감독은 “자신의 사생활을 털어놓는다는 게 배우의 용기가 필요했을 거다. 신세경이 쉽지 않은 용기를 내 준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가볍게 보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하나둘씩 철학을 얻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러닝타임 94분. seezn(시즌)과 올레tv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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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t seez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