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토트넘행을 이끈 주역은 누구일까가 공개된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토트넘행을 이끈 것은 파비오 파라티치 디렉터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경질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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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감독을 포함해서 그의 코칭 스태프 사단인 이안 카스로, 루이 바르보사, 안토니오 디아스 모두 4개월 만에 토트넘을 떠난다.
토트넘은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무기력한 패배가 기점이 되어 누누 감독의 빠른 경질로 이어졌다.
후임 감독 1순위는 '우승 청부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다. 실제로 주요 언론에서는 토트넘과 콘테 감독의 협상이 속전 속결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콘테는 원래 다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후보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질에 대비해서 대기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콘테 감독은 단 한 번도 맨유의 공식적인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맨유는 그를 솔샤르 감독의 후계자로 여기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콘테 감독은 맨유 사령탑이 아니면 이번 시즌 내내 휴식을 취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천만다행히도 파라티치 디렉터가 직접 설득에 나섰다.
파라티치 디렉터는 지난 2010년 유벤투스의 수석 스카우터로 일하며 콘테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런 인연을 배경으로 직접 콘테 감독을 설득하기 위해 나섰다.
로마노는 "파라티치 디렉터는 콘테 감독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 예술과 같은 설득을 해냈다. 콘테 감독을 설득하고 토트넘행으로 마음을 바꾸게 하는 것은 정말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근데 파라티치 디렉터는 그것을 해냈다. 그가 콘테의 토트넘행의 1등 공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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