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3 수비' 콘테 체제, 손흥민의 위치 변화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11.02 17: 06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 아래 손흥민(29, 토트넘)의 포지션은 어떻게 변할까.
토트넘은 지난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결별 소식을 전했다. 새로운 감독 선임과 관련해서는 추후 공지할 것이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현지 영국 현지 언론들은 차기 사령탑에 콘테 감독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연봉 1500만 파운드(약 241억 원), 이적자금 1억 5000만 파운드(약 2408억 원)라는 구체적인 협상 금액 내용까지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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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이 지휘하게 되면 토트넘은 어떤 전술로 나서게 될까. 손흥민은 어떤 포지션과 임무를 부여 받게 되는 것일까. 
2일 영국 '토크스포츠'는 "콘테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에 오를 경우 토트넘은 즉각적인 전술적 개편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팬들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경질 이후 거의 2년 동안 암울했던 만큼 공격 축구를 되찾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매체는 콘테 감독이 백 3 수비 중심의 포메이션을 앞세우는 만큼 그에 따른 공격진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콘테 감독은 우승을 차지했던 인터 밀란 시절 보여줬던 3-5-2 포메이션을 적용할 경우 다빈손 산체스를 중심으로 에릭 다이어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수비라인이 예상된다. 
세르히오 레길론이 왼쪽, 에메르송 로얄이 오른쪽 윙백이 되고 탕귀 은돔벨레,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지오바니 로 셀소가 2선과 중원을 맡는다. 
공격은 손흥민이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나서는 그림이다. 이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로멜루 루카쿠가 호흡을 맞췄던 장면을 연상하게 만든다. 케인이 최전방에서 내려서는 것을 즐긴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속도감을 더 살릴 수 있다는 예상이다. 
첼시 시절 우승의 바탕이 됐던 3-4-3으로 나설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손흥민은 기존처럼 왼쪽 윙어로 나서고 오른쪽에는 루카스 모우라가 선다. 최전방에는 케인이 포진해 있다. 이는 2016-2017시즌 디에고 코스타를 최전방에 두고 페드로와 윌리안으로 뒤를 받치게 했다. 과연 콘텐 체제 아래 손흥민에겐 어떤 임무가 주어질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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