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타짜'"..유해진, 천만배우가 되기까지 ('연극쇼')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11.02 20: 00

‘커튼콜 연극쇼’에서 믿고보는 천만배우 유해진이 출연해 다양한 입담을 전했다.
2일 방송된 네이버 NOW 라디오 ‘커튼콜 연극쇼’에서 연기본좌 밉보배(믿고보는 배우) 유해진이 출연했다. 
이날 DJ강성진과 서현철은 유해진 작품을 언급하며 “경력이 정말 많다”며 놀라워했다. 기억에 남는 작품을 묻자 유해진은 “연극와 영화 통틀어서 ‘타짜’,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고 저 역시 특별한 영화”라고 꼽았다. 이어 ‘무사’란 작품도 덧붙였다.  

연극으로는 ‘실수와 만수’를 꼽은 그는 “만수로 출연해, 2인극 대사였다, 20대 초반 작품”이라며 당시 사진이 공개됐고, 제작진도 “너무 잘생겼다”며 환호했다.  
유해진이게 배우를 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유해진은 “처음 고등학생 때부터 연극을 시작했다”면서 “동네 쌀집에서 아주머니들이 연속극 보며 수다떨던 장소, 어머니 허벅지를 베고 자면 티비에 나오는 사람을 부러워했다, 
본인의 현실은 힘든데 티비에 나오는 사람들은 늘 웃는다고 부러워하셨다”며그 얘기를 들으며 잠들곤 했다고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다 중학생 때 청주에서 ‘우리들의 광대’란 모노드라마를 봤고  아무것도 안 보이고 스펀지처럼 빨려들어갔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이 저것인가 싶었다”며 대답했다. 
이후 고등학생 때는 여름학교 등으로 어깨넘어 연기를 배웠다는 그는 “어렵게 청소와 빨래하며 연기를 배웠다, 그렇게 2년이 지났고 ‘울타리 꽃’이란 작품이 있어, 포졸로 첫 작품을 하게 됐다”며 회상했다.  
이후 청주에서 극단에 있었다는 유해진은 서울예전에 입학했고, 졸업하고 극단 ‘목화’란 곳을 들어갔다고 전했다.  대학시절 무서웠던 선배를 묻자 그는 “규율이 있던 극단이라 다 무서웟다”면서  잘 챙겨준 선배에 대해선 “지금도 친구로 잘 지내는 박휘순”이라며  과거 학창시절 사진까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현재 절친인 차승원에 대해서는 “처음 서먹혔으나나이들면서 어쩔 수 없이 가까워져, ‘삼시세끼’ 하면서 더 많이 가까워진 계기가 됐다”면서  “지금도 연락 편하게 하는 사이, 세월만큼 묻어가는 우정이 생겨, 보여주는 식의 연락은 어렵다 그래도 추우면 안부인사하는 사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무명시절에 대해 물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컸다는 그는 “아르바이트를 하자니 고정으로 할 수도 없던 상황, ‘무사’ 때 안성기 선배가 배우는 어려울 때 어떻게 보내는지 중요하다더라 “면서 “항상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겁나기도 한다, 다시 대학로 공연을 생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의가 오긴 해, 한다면 제대로 마음먹고 할 것”이라 답하자 강성진은 “대학로 출신 배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다시 한번 인생작품을 물었다. 타짜의 고광렬을 꼽은 유해진에게 강성진은“‘왕의 남자’ 캐릭터도 배우로 유해진이 보였다, 경극 분장도 멋졌다”고 하자 유해진도 “첫 상을 받았던 작품”이라며 미소지었다.  
앞으로 활동게획에 대해서 그는 “찍고있는 작품이 있다 늘 그렇듯 극장에서 뵙겠다”고 인사해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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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커튼콜 연극쇼’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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