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극적으로 2연패를 탈출했다.
KCC는 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에서 창원 LG를 86-85로 꺾었다. 경기종료 2초를 남기고 터진 김지완의 슈팅이 림에 꽂혀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에이스 이정현(26점)이 맹활약했고 유현준(11점)과 김지완(9점 5리바운드)이 막판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라건아(12점 7리바운드), 라타비우스 윌리엄스(6점 4리바운드), 김상규(10점)도 뒤를 받쳤다.
![[사진]KBL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02/202111022057775724_618128e55dbe1.jpg)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KCC는 5승 5패가 되면서 5할 승률로 5위가 됐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LG는 2승 8패를 기록, 최하위 탈출 계기를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이정현, 송창용, 전준범, 이진욱, 라건아로 베스트 5를 꾸렸다. 이에 조성원 감독의 LG는 이재도, 이관희, 서민수, 정해원, 아셈 마레이로 맞섰다.
전반은 양팀이 서로 주고 받았다. 이정현, 전준범, 이진우의 외곡포가 터진 KCC가 27-26으로 1쿼터를 앞서가자 LG가 내외곽에서 활약한 이관희와 정희재를 내세워 45-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도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이관희와 마레이가 활약한 LG가 이정현이 폭발한 KCC를 64-62로 근소하게 앞섰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LG는 정희재와 이관희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특히 정희재는 75-72, 78-75, 83-79로 달아나는 3점포를 잇따라 적중시켜 KCC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진]KBL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02/202111022057775724_618128e5cd114.jpg)
하지만 KCC는 이정현과 라건아, 유현준을 앞세워 끊임없이 추격했다. 결국 막판 유현준과 김지완이 승부를 뒤집었다. 유현준은 79-83으로 뒤진 상황에서 3점포를 깨끗하게 성공시킨 뒤 이재도의 볼을 빼앗아 김지완의 자유투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결국 KCC는 김지완이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84-8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KCC는 83-84로 앞선 상황에서 이재도에게 자유투 2개를 모두 내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경기종료 2초를 남기고 터진 김지완의 슈팅이 성공되면서 극적으로 웃었다.
LG는 막판 하프라인에서 던진 이재도의 슈팅이 성공돼 잠깐 희망을 남겼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이재도의 골은 무효가 됐고 다시 고개를 숙여야 했다. LG는 이관희를 비롯해 아셈 마레이(12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이재도(17점), 정희재(15점 7리바운드), 서민수(6점) 등이 활약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