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39득점 폭발' 삼성화재, 우리카드전 11연패 탈출…738일 만에 3연승 질주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11.02 21: 23

삼성화재가 우리카드전 11연패를 끊고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1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2 23-25 11-25 25-22 15-8) 풀세트 역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이 서브 에이스 4개와 블로킹 2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 39득점을 폭발했다.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2019~2020시즌부터 이어진 우리카드전 11연패 사슬을 끊었다. 고희진 감독 체제 첫 3연승으로 지난 2019년 10월26일 한국전력전 승리 이후 738일 만이다. 시즌 3승1패 승점 7점이 된 삼성화재는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1승4패 승점 5점으로 6위 제자리걸음. 

삼성화재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OSEN DB

1세트에는 삼성화재가 강서브로 흐름을 탔다. 7-7에서 안우재가 두 번 연속 블로킹에 성공한 데 이어 러셀까지, 나경복의 오픈 공격을 3차례 가로 막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원포인트 서버로 신장호와 김우진까지 서브 에이스를 꽂은 삼성화재가 25-22로 1세트를 가져갔다. 러셀이 12득점을 폭발했고, 황경민이 5득점으로 뒷받침했다. 
2세트는 팽팽한 접전. 나경복이 살아난 우리카드가 10점대부터 앞서나갔으나 러셀을 앞세운 삼성화재도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23-23까지 동점이 이어졌다. 여기서 나경복이 러셀의 백어택을 저지한 뒤 이상현이 황경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25-23으로 우리카드가 2세트를 따냈다. 나경복이 2세트 6득점을 기록했다. 
3세트는 시작부터 우리카드 분위기. 알렉스가 백어택, 퀵오픈, 서브 에이스로 득점을 폭발한 반면 삼성화재는 잘하던 러셀이 범실로 흔들렸다. 스코어가 12-3으로 크게 벌어지자 삼성화재는 러셀을 빼며 다음 세트를 준비했다. 3세트를 우리카드가 25-11로 여유 있게 잡았다. 알렉스가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7득점을 올렸다. 
4세트 초반은 다시 삼성화재. 강서브로 우리카드 리시브를 흔든 정성규가 공격을 이끌면서 분위기를 탔다. 우리카드도 알렉스의 서브와 공격으로 뒤집는 등 일진일퇴 공방전에서 삼성화재의 뒷심이 빛났다. 22-21에서 베테랑 고준용이 시즌 첫 득점을 결정적인 오픈 득점으로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고, 삼성화재가 4세트를 25-22로 따냈다. 
결국 5세트까지 간 승부. 시작부터 러셀의 백어택과 황승빈의 서브 에이스로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가 결국 15-00으로 잡고 3연승에 성공했다. 러셀이 5세트에만 10득점을 집중했고, 황승빈의 서브 에이스 2개로 승부처에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러셀이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2개 포함 39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황경민이 13득점, 안우재가 10득점으로 뒷받침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트리플 크라운으로 2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승부처인 5세트에 힘을 쓰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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