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박기웅이 박은빈을 위협했다.
2일 저녁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모’(극본 한희정, 연출 송현욱 이현석)에서는 이휘(박은빈)와 태감(박기웅)의 신경전이 펼쳐졌다.
이휘는 횡포를 부리는 사신단 수장 태감을 때려눕혔다. 이를 알게 된 정지운과 이현이 달려왔지만 이미 태감은 얼굴을 크게 다친 상황. 이휘도 순간 자신이 잘못했음을 알고 넋을 놓고 말았다. 혜종(이필모)은 “어찌 그런 것이냐. 널 믿은 날 이리 실망시키는구나”고 말했다. 이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눈물만 떨궜다.
정지운은 손도 다치고 마음도 다친 이휘를 아무 말 없이 안아주면서 “잘 하셨다. 저하께서는 분명 잘 하신 것이다”고 위로했다. 특히 정지운은 이휘의 다친 입술과 손을 보며 치료해주기도 했다. 특히 이휘와 정지운은 남아있던 오해도 풀었고, 이휘는 연회 때 차갑게 대한 이유에 대해 “곤란해질까봐 그랬다”고 말했다. 이에 정지운은 “더 이상 안 그러셔도 된다”고 답했다.

이휘는 태감에게 머리카락이 잘린 김상궁(백현주)의 머리를 묶어주며 “곱다. 짧은 머리도 참 곱다”고 위로했다. 이때 태감 찾아와 술을 하자고 권했고, 태감은 화해를 청한다면서 큰 칼을 든 무사를 데려와 긴장감을 조성했다. 태감이 데려온 무사는 이휘와 김가온(최병찬)에게 행패를 부렸고, 이휘를 지키려다 김가온이 큰 상처를 입고 말았다.
다행히 정지운이 나타나면서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정지운은 명나라 무사 목에 칼을 들이대며 “세자 저하를 건드리면 넌 죽는다”고 위협했다.
이휘는 태감에게 따졌고, 태감은 “원하는 건 하나 있다. 저하처럼 배부르게 자라 백성들을 위하는 척 하는 가증스러운 것들을 밟아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시간, 이현(남윤수)는 앞서 혜종에게 혼난 이휘를 정지운이 위로한 모습을 떠올리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