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멤버들이 고독사에 대한 두려움을 표했고 이에 이상민은 생사확인용 '이혼워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일 밤 10시에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장호일, 임형준, 배도환, 김성수, 윤기원, 김상혁, 최시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함께 속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민은 “이거나 한 번 물어봐야 겠다. 합의이혼 하신 분 손 들어달라”고 말했다. “뭘 그런걸 손들라고 하냐”는 반말에 그는 “그럼 조정이혼 있으면 손 들어달라”고 말했고 김성수는 “두 번 중에 한 번.. 어떤 걸 이야기 해야 할까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준호는 배도환에게 “이혼한지 44개월 됐다. 이제 새로운 인연을 만나야 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형님을 보면 계속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배도환은 “내가 이혼한지 벌써 20년이 됐는데. (김준호) 네 나이면 이혼하고 바로 여자를 만났을 것 같다”고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탁재훈은 “여러분의 의지를 알고 싶은데 새혼 하고 싶은 사람 있냐”고 멤버들에게 물었다. 최시원을 제외한 10명 중 김성수와 임형준, 윤기원을 뺀 모 든 멤버들이 “새혼 생각이 있다”고 손을 들었다.
임형준은 “저는 아이도 있어서 아이가 큰 다음에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지금은 시기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윤기원은 “한 번 했으면 됐지 뭘 두 번씩이나 하냐”고 쿨하게 답했다.

멤버들은 고독사에 대한 두려움을 표하기도 했다. 배도환은 “실제로 혼자 있을때 쓰러져 본 적 이 있다. ‘이러다 혼자 가게 될 수도 있겠다’고 느꼈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임형준은 “병원에서 검사를 할 때 보호자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그럴때 난감하다. 그래서 혼자 살면 아프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이혼워치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혼한 사람들이 혹시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자동으로 신고해주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기원은 “그럴 필요 없고 우유 시켜 먹으면 된다. 아주머니께 3개 이상 쌓여있음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하면 된다”고 말해 출연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들은 이혼의 좋은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김준호는 “매일 게임할 수 있다는게 좋다. 골프도 매일 칠 수 있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집에 매일 안 들어가도 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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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