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서현진이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속마음을 토로했다.
2일, 서현진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요즘 나 자신에게 여러번 반복해서 묻는 질문이 있는데..‘내가 원하는 삶, 꿈꾸는 미래는 모냐?"라면서 미래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내 아이 잘 키우고 싶은 마음, 소중한 아이의 성장의 순간순간에최대한 함께이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그 와중에 나 개인의 삶에 대한 미련도 버리지 못하고 커리어도 경제적 독립도 또 삶의 보람이랄까 궁극적인 가치 같은 것들도 끝까지 놓기 힘들다"며 엄미 서현진과 인간 서현진의 경계에서 어느 것 하나 선택할 수 없는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퍼우먼이 되고 싶은데 그게 너무 어려우니까. 자꾸 나를 쪼고 더 열심히 살자"라고 말하며 자신과 똑같은 마음일 워킹맘들을 다독이며 다시 한 번 파이팅외쳤다.
한편 서현진은 MBC를 대표하는 간판 아나운서였으나 퇴사 후 프리랜서로 전향하며 자신만의 방송 영역을 구축하기 위해 다분히 노력 중이다.
2017년 의사 남편과 결혼했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이하 서현진 SNS.
오늘 어떤 프로젝트 땜에 화상회의 하다 깨달은 바를 좀 전에
아주 길게 썼다가 지움.
요즘 나 자신에게 여러번 반복해서 묻는 질문이 있는데..
‘내가 원하는 삶, 꿈꾸는 미래는 모냐?’
(거창해 보이지만 실상은 이보다 더 속물적일 수 없는 바람들임 ㅋㅋㅋ)
근데 회의땜에 의견을 교환 할 수록
결국 다 비슷한 지점에서 고민하는구나.. 싶다.
내 아이 잘 키우고 싶은 마음, 소중한 아이의 성장의 순간순간에
최대한 함께이고 싶은 마음,
그 와중에 나 개인의 삶에 대한 미련도 버리지 못하고
커리어도 경제적 독립도(남편 돈 말고 내돈 내꺼 너무 중요,
또 삶의 보람이랄까 궁극적인 가치 같은 것들도 끝까지 놓기 힘들고.
암튼 이런 복잡다단한 욕구를 다 충족시키는 게 가능한
수퍼우먼이 되고 싶은데 그게 너무 어려우니까.
자꾸 나를 쪼고 더 열심히 살자, 새벽에 잠시라도 일어나서
뭐라도 해야지..더 열심히 살아라 좀 하면서
스스로를 다그치게 된다. (가끔은 남이랑 비교도 함 ㅠ 으악)
근데 다들 비슷한 맘인거 알고, 또 지금도 나름대로
엄청 노력하면서도 스트레스 받는 거 아니까.
너무 몰아붙이지는 마시라고. 그러지 마시라고요.
워낙 애살도 많고 잘하고싶고 삶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그런 사람들. 나같은 친구들..그냥 다 애틋하고
동지애 느껴지고 그래서 에휴 쓰다보니 또 길어졌네요.
콧물감기로 요양중인 모자는 이제 하루 마무으리
#간절하게
#잘먹고잘살고싶다
/ssu08185@osen.co.kr
[사진] 서현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