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진 러셀, "고희진 감독님 덕분에 즐겁고 편하게"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11.03 00: 05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28)이 한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아 한층 더 강해졌다. 
삼성화재는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021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세트 스코어 3-2(25-22 23-25 11-25 25-22 15-8) 풀세트 역전승을 장식했다. 
그 중심에 바로 러셀이 있었다.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2개 포함 39득점을 폭발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5세트에만 10득점을 폭발하며 삼성화재에 738일 만에 3연승을 안겼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지만 올 시즌 한층 더 강해진 모습이다. 

삼성화재 러셀(오른쪽)이 고희진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OSEN DB

경기 후 러셀은 "어렵지만 재미있는 경기였다. 2~3세트가 안 풀렸지만 그 뒤로 우리 리듬을 찾았다"며 "고희진 감독님이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셨다. 경기가 잘 풀리든, 안 풀리든 항상 긍정적인 말로 선수들이 즐겁고 편하게 뛸 수 있도록 해주신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이 젊으신 분이라 그런지 선수들과 같이 파이팅을 외치며 세리머니를 하는 게 즐겁다. 그것이 선수들에게도 자극제가 돼 팀으로서 더욱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러셀은 "삼성화재의 명가 재건에 힘을 보태고 싶다. 예전에는 정말 강한 팀으로 승리를 많이 했지만 최근 몇 년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다시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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