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토트넘을 맡게 된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이 다시 해리 케인(28, 토트넘)을 폭발시킬 수 있을까.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SNS,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콘테 감독이 오는 2023년 6월까지 계약했다"고 밝혔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5개월도 되지 않아 경질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발표였다.
그만큼 다급한 상황에 처한 토트넘이다. 10라운드를 치른 현재 5승 5패로 리그 9위로 내려 앉은 토트넘은 콘테 감독에게 1500만 파운드(약 241억 원)의 연봉과 거액의 이적 자금을 약속한 것으로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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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전문가 제이미 레드냅은 이날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케인의 부활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레드냅은 "케인을 움직이게 해야 한다. 그것이 아주 중요한 일"이라면서 "만약 내가 지금 토트넘 감독직을 넘겨 받았다면 (최우선 과제는) 어떻게 케인을 움직이게 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했던 케인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케인은 힘든 모습이다. 프리미어리그 9경기 동안 1골 1도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박스 안에서 터치가 현저하게 줄었고 슈팅 시도도 잘 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불발되면서 의욕을 잃은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결국 콘테 감독이 케인의 동기부여를 어떻게 끌어내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레드냅은 "내 계획의 일부로 이 구단에 잔류하고 싶은지, 케인과 대화할 필요가 있다. 만약 그가 거절한다면 나는 1월에 그를 팔 것이다. 나는 그의 엄청난 팬이지만 현재 그는 원하는 수준의 경기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케인은 축구를 즐기고 않고 있는 만큼 케인을 손흥민과 함께 잘 뛰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첫 목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