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알리가 악플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3일 알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허언증이라는 것이 형성되려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하는 걸까"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거짓이 진실이 되는 세상을 말로 뱉으려면 뇌에서 어떤 세포들이 제일 활발해지는걸까. 그리고 그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물질이 무얼까? 음식이 무얼까? 책이 무얼까? 환경이 무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왜 사람을 증오하는 것에 그렇게 진심인걸까. 나는 이제 따지기 조차 귀찮다. 너무너무 잘 살고 싶어서 그런 언쟁 안하고 싶다. 그냥 상대 안하고싶다. 정말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다. 자신의 인생이 허비되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가?"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거짓된 말로 타인을 욕하는 이들에 해탈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알리는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애정이 있을 때나 나오는 말 같다. 걱정이 돼서 하는 말도 맞다"며 "너무 지겹다. 다른 나라도 아니고, 다른 차원이 있다면 그곳으로 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한편 알리는 지난달 "얜 유튜브를 왜 할까? 구독 취소하고 간다. 노래나 불러라"라는 악플을 캡처해 올리며 "취향이 맞지 않다면 보지 않은 게 맞다. 구독 취소하시는 게 맞다. 그런데 왜 굳이 이런 댓글을 쓰셨냐"며 일침을 가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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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알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