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최영준이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 서재호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3일 전파를 탄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강성아)는 이준호, 오대환, 최영준, 현봉식과 함께하는 ‘내일은 국민 배우’ 특집으로 꾸며졌다.
스케줄이 많았다는 최영준은 “4개의 작품을 같이 하기도 했다. 혼동이 올만큼 분량이 크지 않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침에 신촌에 있다가 일산으로 갔다. (작품에 맞춰) 가르마를 계속 바꿨다”라고 말하기도.

최영준은 “바쁠 때 하루종일 일 하다가 저녁에 매니저랑 육개장을 먹었다. 둘다 힘이 하나도 없어서 한 입도 못 먹었다. 바쁜 날은 그렇게 보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라디오스타 최다 언급을 자랑하는 노안배우 현봉식은 “1984년생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오대환은 현봉식을 처음 봤을 때에 대해 언급하기도. “처음 봤을 때 연극에서 엄청 오래된 선밴 줄 알고 90도 인사를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봉식은 30대 초반에 55세 경비원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현봉식은 “50대 배역을 위해 특수분장을 했다. 막상 하고 나니까 티가 별로 안 났다”라고 말했다.
최영준은 ‘세븐데이즈’로 이정, 하동균과 함께 가수 활동을 하기도. 가수 활동을 그만두게 된 계기에 대해 “잘 안 됐다. 2002년 월드컵 때 데뷔를 했다. 발라드라 스케줄이 안 잡혔다”라고 말했다.

최영준은 “팀이 해체하고 ‘연기를 하고 싶다’라고 마음을 먹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원티드를 거절했다. 그리고 원티드가 사고를 당하고 후회를 많이 했다. 같이 있어주고 추스려주지 못해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최영준은 “그 일 이후로 성격이 달라졌다. 원래는 장난이 심했고 활발했다. 재호가 그냥 자기가 쓸 시간을 주고 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하기도.
최영준은 빈센조에서 송중기와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다. 최영준은 “송중기는 팔을 많이 쓰고 저는 하체를 많이 썼다”라고 말했다. 빈센조 촬영을 하면서 본인이 악역인 줄 몰랐다고. 최영준은 “준비는 전혀 안 하고 있다가 총을 쏘라고해서 (쐈다)”라고 말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