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연규진이 며느리 한가인을 향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연규진이 출연, 32년만의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이날 사선녀와 만난 연규진은 아들 연정훈과 며느리 한가인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 "둘이 결혼한 것은 나와 아무 관계가 없다. 둘이 드라마를 하다가 눈이 맞아서 결혼한 것"이라며 "결혼할 때 각 기획사에서 하도 반대해서 그게 좀 골이 아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한참 주가가 좋을 때 결혼하니까 더 나은 것 같은데 반대하더라. 그런데 그쪽 집이나 우리 집에서 결혼을 반대한 사람은 없었다"고 결혼 비하인드를 밝혔다.
특히 연규진은 "애들이 결혼해서 같이 살겠다고 해서 조금 무리해서 큰 집을 지었다. 그런데 5~6년 살더니 나간다고 하더라"라며 "걔들이 머리가 좋다. 그때 우리 애(연정훈)가 결혼하자마자 군대를 갔다"고 설명했다. 이에 혜은이는 "인터뷰하는 프로그램에서 처음엔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고싶다고 얘기했더라"라고 언급하며 기특해 했다.

연규진 역시 "아직도 며느리가 그렇게 예쁘냐"라는 김청의 질문에 "보고만 있어도 예쁘다"고 망설임 없이 답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일 못해도 괜찮다. 예쁜 여자에게 약하다. 다른건 다 강한데 그게 좀 약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사선녀는 "며느리가 워낙 예쁘니까"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손주를 향한 애정도 마찬가지였다. 연규진은 "손주가 몇명이냐"고 묻자 "2명이다. 첫째가 딸, 둘째가 아들이다. 6살, 3살이다"라고 자랑해 사선녀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면서 "안 보면 보고 싶은데 와서 한 반나절 지나면 힘들다"라고 솔직한 고충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연정훈과 한가인은 KBS1 드라마 '노란 손수건'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후 열애 끝에 2005년 결혼한 두 사람은 2016년 첫 딸을 출산, 그로부터 3년 뒤 둘째 아들을 출산하며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연정훈은 현재 출연 중인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 여러 차례 아내 한가인을 언급하며 사랑꾼 면모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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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