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측이 주연 배우 이지훈의 ‘갑질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4일 IHQ 새 드라마 ‘스폰서’ 측은 OSEN에 “스토리 상의 위험한 설정이 있었던 부분을 수정 요청했고, 또한 아무리 캐릭터의 특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한 부에 네 씬만 4부까지 계속 나온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아서 수정 요청 했다. 하지만 거듭된 수정 요청에도 반영되지 않았고, 서로 합의 하에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폰서’ 측은 “오히려 배우가 교체를 하고 싶다고 해서 연출진 전면 교체가 가능한지 묻고 싶다. 이런 억측은 없길 바란다. 유감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계형 작가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지훈이 자기가 주인공인데 롤이 적다는 것을 제작사에 어필했고, 저뿐만 아니라 스태프의 절반이 교체됐다. 바뀐 게 아니라 감독, 촬영 감독, 조명 감독 등 스태프들이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계형 작가는 “이지훈의 캐릭터가 비밀스럽게 모든 것을 파헤쳐가면서 복수를 이루는 캐릭터라서 처음에는 미스터리하게 갔다. 그러니까 씬이 많이 등장하지 않아도 뒤에 파급적으로 쏟아지는 효과들이 많았는데, 본인이 앞부분을 읽고 덜 나오는 것 같아 자리 롤이 이렇게 없는데 관두겠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니 제작사 대표는 저보고 나가라고 무단 해고를 했다. 배우가 자기 역할이 몇 씬 없다고 해서 대본을 전부 바꾸고 기존에 촬영했던 촬영분도 날렸다”고 주장했다.
박계형 작가는 “8회까지 대본을 썼는데 3~4회부터 다른 작가를 시켜 내용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다. 중간에 작가를 무단으로 교체했다. 스토리라인과 (주인공) 이름도 다 맞는데 어느 순간에 제 이름은 없어졌다. 너무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박계형 작가가 집필한 ‘욕망’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IHQ 첫 드라마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방송을 앞두고 감독, 작가 등을 교체하고 제목도 ‘스폰서’로 교체했다.
한편, IHQ 새 드라마 ‘스폰서’는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