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유튜브 손 잡고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시작.."K팝 저변 확대"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11.04 12: 08

SM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와 손잡고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4일 오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 X 유튜브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발표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SM 이성수 대표와 유튜브 이선정 전무, 에스파의 카리나와 지젤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SM과 유튜브가 함께하는 이번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는 지난 수 십 년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K팝 뮤직비디오를 디지털 플랫폼에 적합한 화질로 리마스터링하여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것으로, 전 세계적인 K팝의 부흥을 맞아 지난 K팝 역사를 다시 한번 조망하는 것은 물론, SM과 유튜브의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통해 제작된 콘텐츠를 글로벌 K팝 팬덤에 소개해 한국 음악 업계 성장에 더욱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이성수 대표는 "저희 SM이 한국 엔터 기업 중 처음으로 2009년 유튜브 공식 채널을 처음 오픈한 만큼 인연이 특별하다. 이번에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로 함께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 최근 K-컬쳐가 어느 때보다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K팝의 부흥을 맞아 K팝의 역사를 다시 조망하고 글로벌 팬덤에 소개해서 K팝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SM엔터테인먼트는 1995년 창사 이래 수많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왔고, 유튜브를 통해 보다 쉽게 전세계 음악 시장에 알려지게 됐다. SM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고 케이팝의 역사를 담은 종합 콘텐츠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300여 편 이상의 리마스터링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선보이고,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케이팝 진화 과정을 소개하고 케이팝의 저변을 지속적으로 넓힐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SM은 이날 오전 10시 공개된 H.O.T.의 ‘전사의 후예’를 시작으로 유튜브 SMTOWN과 SM STATION 채널을 통해 S.E.S., 신화, 플라이투더스카이, 보아 등 레전드 아티스트들의 히트곡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고화질로 공개한다.
이선정 전무는 "유튜브가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하는 의미있는 프로젝트다. 유튜브는 케이팝의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K팝의 글로벌한 성장기반을 만든 1990년대 2000년대 가요 콘텐츠를 전세계에 알리고 지속적 성장 기반을 만들려고 한다. 매주 순차적으로 총 50여팀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으로, 오늘 공개된 영상들은 1990년대 댄스를 대표하는 영상이다. 과거 케이팝 뮤직비디오라고 하면 퍼포먼스 위주의 뮤직비디오 말고도 드라마 형식의 뮤직비디오를 떠올리는 분들도 많을 텐데 앞으로 4주 동안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다양한 장르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새롭게 리마스터링 된 뮤직비디오를 알리고다 다양한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스파는 기존의 뮤직비디오를 새로운 버전으로 재해석하는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에 참여해 속사 선배이자 레전드 걸그룹 S.E.S.의 히트곡 ‘Dreams Come True’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특별한 오리지널 콘텐츠도 선보인다.
카리나는 "어릴 때부터 선배님들의 노래를 많이 듣고 따라부르기도 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로 선배님들의 곡을 저희 색으로 선보이게 돼서 감회가 새롭고 영광이다. 특히 바다 선배님께서 '넥스트 레벨'을 커버해주신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는데 이번 프로젝트로 보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젤은 "'드림스컴트루'는 워낙 히트한 곡이라 어떻게 하면 원곡의 느낌을 살리면서 에스파의 느낌을 추가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드림스컴트루'가 새롭게 재탄생돼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다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에스파가 열심히 준비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Dreams Come True’ 프로젝트에도 SMCU가 포함되냐는 질문에 카리나는 "원곡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이미 SMCU가 표현되어 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세계관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니까 많이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묻자 이성수 대표는 "원본 소스를 찾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많은 방송국과 기획사의 협조를 얻었는데 그 당시와 현재의 기술차가 커서 기술적 어려움이 가장 컸다. 더 잘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가장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더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선정 전무는 "50여 개 정도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인데 많은 아티스트 곡을 다루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뮤직비디오 권리가 양도 양수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걸 해결하는 것이 어려웠다. 파트너사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프로젝트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선정 전무는 "유튜브의 미션은 보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더 많은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케이팝의 역사를 기록하는 의미가 있다. 유저들이 지금 보고 있는 영상들은 케이팝 역사의 반절이라고 볼 수 있다. 저희가 나머지 반절을 발굴해서 보여드리고 더 많은 케이팝의 관심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시작일 뿐이고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음악을 알릴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성수 대표는 "'전사의 후예' 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우리가 사랑했던 아티스트들의 레전드 히트곡 뮤직비디오를 고화질로 만들고 기존의 뮤직비디오를 재구성 해서 선후배가 함께하는 특별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옛날 곡과 그 시대의 추억들을 새로운 모습으로 리크리에이티드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과거의 아이피를 진화시켜서 전세대 교감을 이끌어내는 아이피의 진정한 확장을 이뤄내는 에스엠과 유튜브의 동행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m3244@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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