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새벽에 전한 인사.."조금만 안정되면 불안해지기도"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11.04 13: 34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팬들에게 장문의 인사를 전했다.
RM은 4일 새벽 2시께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긴 글쓰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만 영영 쓰지 않으면 아예 쓰는 방법을 잊어버릴 것만 같아 간만에 슥 펼쳐봅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런저런 떠다니는 생각들을 얼마만큼 어떻게 전해야 할 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만은 그저 내가 사랑하고 우릴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가급적 오랜 시간 평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큼은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새 디지털 싱글 'Butter'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이 진행됐다.<br /><br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새 싱글 'Butter'는 오늘(21일) 오후 1시(한국시각)에 전 세계 동시에 발매된다. <br /><br />방탄소년단의 새 디지털 싱글 'Butter'는 마음을 흔드는 방탄소년단의 귀여운 고백을 담은 청량하고 중독성 강한 댄스 팝 장르의 서머송이다. 버터처럼 부드럽게 스며드는 방탄소년단의 독보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방탄소년단만의 음악적 스타일을 더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br /><br />방탄소년단(BTS) RM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이어 "저도 그토록 오랫동안 안정과 평안을 찾아 헤맸으나 늘 사람들, 아니 어쩌면 저조차도 일종의 드라마를 원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조금만 안정되면 불안해지는 이상한 병 같아요"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또한 RM은 "열일곱 서울에 온 후 참 많은 시간이 지났으나 종종 걸으며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들곤 합니다. 결국 전 아직 고작 28살이고 제가 바라는만큼 단단해지는 데에는 무수한 세월이 필요할 것만 같습니다"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실 요전부터 일기를 다시 쓰기 시작했는데 오늘은 펜을 잡기 싫어 이곳에 적어 둡니다. 예전 카페 글들처럼 시작도 결론도 왜 제 글은 늘 비슷한 표정인지. 많이 보고싶고 종종 생각하고 있습니다. 훅 다가와 겁을 주던 겨울이 어느새 도망가고 걷기 좋은 계절입니다. 조금 후에 바람이 따수워지면 그 어드메서 만나요. 저는 늘 그랬듯 음악 만들고 몸도 정신도 매일매일 되새기며 그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보고싶어요 !"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 온라인 콘서트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를 개최했으며, 오는 11월 27~28일, 12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SoFi) 스타디움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오프라인 공연을 개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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