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선후배’ 공민현-김경중, 승격 앞에서는 양보 없다 [오!쎈 현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11.05 06: 42

‘초등학교 선후배’ 공민현(31, 대전)과 김경중(29, 안양)이 K리그1 승격 길목에서 만났다. 
K리그2 정규리그 2위 안양과 3위 대전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승격플레이오프’가 7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결전을 앞두고 4일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안양 이우형 감독과 김경중, 대전 이민성 감독과 공민현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대전대표로 기자회견에 나선 공민현은 지난 시즌 제주에서 승격을 경험했다. 그는 “팬들과 구단이 원하는 승격을 위해 꼭 승리하겠다. 대전이 작년 제주와 분위기가 같다. 충분히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반드시 승격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안양 김경중 역시 “올 시즌에 정말 많이 힘들었다. 승격 PO는 모든 선수들이 이룬 결과다. 단판승부인만큼 꼭 승리해서 홈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리겠다”고 받아쳤다. 
인터뷰 중에 김경중은 공민현의 광주월곡초 2년 후배임을 깜짝 고백했다. 그는 “공민현 선배가 연계플레이 좋다. 수비수가 붙어도 여유있다. 깜짝 놀랐다. 내 광주월곡초등학교 2년 선배다. 상당히 높게 평가한다”며 웃었다. 
후배의 고백에 공민현은 갑자기 여유가 많아졌다. 그는 “김경중이 스피드가 뛰어나고 테크닉도 좋다”며 맞칭찬을 했다. 
승격 앞에서는 학연지연도 아무 소용 없다. 안양은 비겨도 승강플레이오프에 올라가지만, 대전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두 선수 모두 “팬들을 위해 반드시 K리그1에 가겠다”며 같은 목표를 잡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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