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의 풍경' 길해연x백지원 "KBS에서 이걸 한다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11.04 14: 13

KBS 드라마 스페셜 2021-TV시네마 ‘통증의 풍경’
4일 오후 KBS 드라마 스페셜 2021-TV시네마 ‘통증의 풍경’(극본 임세준 송슬기, 연출 임세준)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통증의 풍경’은 허름한 동네에서 벌어진 기이한 살인 사건을 좇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다. 안내상(신부 역), 길해연(노파 역), 백지원(윤광숙 역)이 베일에 싸인 기이한 스토리를 첨예하게 풀어낼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KBS 제공

안내상은 “고독사로 출발하는 건 아니다. 대본을 받았을 때 ‘뭐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혼돈이 왔던 작품이었다. 계속 뭔가 문제를 제기한다. 질문을 던져주는 작품이었다. 내 자신도 문제 제기를 받았고, 나도 이랬고, 이럴 수 있다라는 생각에 어떻게 해야하지라는 생각을 하게끔 하는 작품이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길해연은 “KBS 단막극을 좋아한다. TV시네마라고 해서 영화적으로 한다는 건 드라마에서 다루기 힘들다. 생각할 것을 주고 다른 시선을 준다. 이걸 진짜 하느냐 싶어서 배우로서 반갑고 기쁘다. 인간 하나 하나의 군상에서 이미지가 오는 게 있었다. 이런 작품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뻤다”고 밝혔다.
백지원은 “대본 처음 받았을 때 수정한 부분이 있다. 기존 드라마들과 다르게 올바르다고 생각한 것들을 제시하는 게 없는 대본이었다. 우리가 지금 힘들고 건조한 현실 속에서 나는 어떤 태도, 입장을 가져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대본이었다. KBS에서 이걸 한다고 해서 놀라기도 했다. 그런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UHD KBS 드라마 스페셜 2021-TV 시네마 ‘통증의 풍경’은 5일 밤 11시 25분 KBS2에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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