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폰서’의 전 작가인 박계형 작가가 이지훈의 요구 때문에 자신이교체 됐다고 주장했고, 제작사는 일방적인 억측이라고 맞섰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논란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IHQ 스폰서 제작진은 4일 박계형 작가의 주장에 대해 “이지훈 배우로 인해 박계형 작가와 스태프들의 절반이 교체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배우가 제작진을 교체하고 자신의 분량에 이의가 있어 작가까지 교체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박계형 작가의 일방적인 억측에 유감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제작진 측은 박계형 작가의 하차 이유는 제작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폰서’ 측은 “박계형 작가에게 거듭해서 캐릭터 설정에 관련된 부분과 주인공이 한 회당 4씬 정도밖에 주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수정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박계형 작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임의로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합의 하에 박계형 작가의 집필을 중지하게 했습니다”라고 저간의 사정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박계형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서 이지훈 때문에 자신을 비롯한 제작진이 교체됐다고 주장했다. 박계형 작가는 “이지훈이 자기가 주인공인데 롤이 적다는 것을 어필했고 저뿐만 아니라 스태프 절반이 교체됐다. 감독, 촬영감독, 조명 감독들이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박 작가는 또한 자신이 무단으로 교체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 작가는 “8회까지 대본을 썼는데, 3~4회부터 다른 작가를 시켜 내용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다. 중간에 작가를 무단으르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작가와 제작진이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이지훈이 논란에 중심에 서게 됐다. 이지훈 측은 이 논란과 상관없이 촬영장에서 지인이 스태프에게 욕한 것을 두고 사과했다. 이지훈 측은 “깊게 반성 중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첫 방송을 앞둔 ‘스폰서’는 작가의 교체와 관련된 잡음이 발생했다. ‘스폰서’는 한채영, 이지훈, 지이수, 구자성이 출연하는 채널 IHQ 개국 첫 드라마로 오는 29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영 될 예정이다.
- 이하 ‘스폰서’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드라마 ‘스폰서’ 제작진입니다.
금일 보도된 박계형 작가와 관련한 제작진의 입장을 밝힙니다.
먼저 이지훈 배우로 인해 박계형 작가와 스태프들의 절반이 교체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배우가 제작진을 교체하고 자신의 분량에 이의가 있어 작가까지 교체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박계형 작가의 일방적인 억측에 유감을 표합니다.
박계형 작가가 함께하지 못하게 된 이유는 제작진의 수정 요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작진은 박계형 작가에게 거듭해서 캐릭터 설정에 관련된 부분과 주인공이 한 회당 4씬 정도밖에 주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수정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박계형 작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임의로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합의 하에 박계형 작가의 집필을 중지하게 했습니다.
대중 분들께 더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고 있는 제작진과 배우들을 위해서라도 더이상 논란이 커지지 않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배우와 제작진에 관한 허위 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비방은 삼가 주시길 바랍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