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렉트 퇴장' 훔멜스, "상대 선수도 파울 아니래" 억울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1.04 17: 45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마츠 훔멜스(33, 도르트문트)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4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시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C조 4차전에서 아약스에게 1-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 37분 주장 마르코 로이스가 페널티 킥에 성공해 앞서간 도르트문트였지만, 후반 25분 두산 타디치, 38분 세바스티안 할러, 종료 직전 다비 클라센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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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9분 퇴장당한 훔멜스의 공백이 컸다. 훔멜스는 공을 향해 달려오는 안토니에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했고, 안토니는 훔멜스의 발을 밟고 쓰러졌다.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소 논란이 될 수 있는 판정이었다.
경기 종료 후 글로벌 스포츠 스트리밍 매체 DAZN과 인터뷰를 진행한 훔멜스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만약 판정이 옐로카드에서 끝났다면 모든 일이 잘 풀렸을 것이다. 이런 수준의 무대에서 이런 결정이 내려지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항변했다. 
이어 "나에게 태클 당한 안토니는 심지어 나에게 와서 파울이 아니라고 말했다. 올리버 주심에게 이 이야기를 전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선제골을 기록한 주장 로이스는 "우리는 모든 것을 경기장에 두고 오고 말았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수비했지만, 오랜 시간을 수적 열세 속에 보냈다. 이런 상황에서 수비가 어려워지는 것은 정상"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르코 로제 도르트문트 감독은 "한 선수가 부족한 채로 60분을 넘게 경기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 후반 아약스의 질 좋은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선제 득점을 지키기 어려웠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한편 이번 경기 패배로 승점 획득에 실패한 도르트문트는 스포르팅 CP와 같은 승점(6)을 기록하고 있다.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를 달리고 있지만, 1위 아약스(승점 12)와 승점차는 6으로 크게 벌어졌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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