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본라허, "황희찬 가세, 트라오레 위한 공간 없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11.04 18: 29

황희찬이 동갑내기 동료 아다마 트라오레(이상 25, 울버햄튼)를 밀어내고 주전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다.
아스톤빌라에서 활약했던 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35)는 4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에버튼전에서 활약한 울버햄튼의 공격 3인방을 칭찬했다. 황희찬, 라울 히메네스, 프란시스코 트린캉이 주인공이었다. 
울버햄튼은 지난 2일(한국시간) 에버튼과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울버햄튼은 5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 1무)으로 승점 16(5승 1무 4패)을 기록, 토트넘(승점 15)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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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울버햄튼 공격은 황희찬, 라울 히메네스, 프란시스코 트린캉 3인방이 주도했다. 이들 3명은 시종 에버튼 문전을 위협하며 울버햄튼 승리에 힘을 보탰다. 히메메스는 쐐기골을 넣었고 황희찬은 비록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골로 인정 받지 못했지만 선제골로 홈관중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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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본라허는 "포메이션도 있지만 뛰는 방법도 있다"면서 "울버햄트은 에버튼을 상대로 5-2-3으로 뛰었다. 두 윙어와 히메네스는 포지션을 교환하기도 했다. 그들은 마치 '너희 공격수 3명이서 하고 싶은 것은 뭐든 해, 위치도 바꿔'라는 말을 들은 것 같았다"고 활발하고 조직적인 울버햄튼 공격진을 칭찬했다. 
특히 그는 "울버햄튼의 공격 3인방은 이제 장착을 완료했다. 더 이상 트라오레나 포덴세를 위한 공간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근육윙어'로도 잘 알려져 있는 트라오레는 황희찬 이적 전까지 울버햄튼 주전 윙어였다. 힘과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력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하지만 트라오레는 마무리 능력에서 한계를 보여줬다. 결정적인 찬스는 물론 쉬운 슈팅도 골문을 겨냥하지 못했다. 아쉬운 결정력이 이미 4골을 넣은 황희찬의 등장으로 더욱 부각되면서 출전기회를 잃고 말았다.
트라오레와 함께 포덴세 역시 트린캉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황희찬과 트린캉은 각각 라이프치히와 바르셀로나에서 임대돼 왔다. 하지만 다음 시즌 나란히 울버햄튼과 완전 이적 계약을 맺을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황희찬이 1300만 파운드, 트린캉이 2500만 파운드가 들 것으로 보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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