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리오 퍼디난드가 라이벌 리버풀의 승승장구에 부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 13분 디오고 조타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곧이어 21분 사디오 마네가 추가 골을 넣었다.
이날 리버풀은 무려 73%의 점유율을 점했고 19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아틀레티코(5개)의 슈팅 수보다 4배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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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기 종료 후 영국 'BT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퍼디난드가 부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상대적으로 친정팀 맨유는 지난 3일 아탈란타와 F조 4차전에서 답답한 경기력으로 2-2 무승부에 그쳤기 때문이다.
퍼디난드는 "어제 맨유는 아탈란타를 상대로 득점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리버풀은 정반대였다. 리버풀은 그들이 맞은 모든 상황을 통제했다"라고 강조했다.
함께 인터뷰한 전 잉글랜드 대표 출신 디온 더블린 역시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아주 올바른 방식으로 치르고 있다. 매우 조직적이며 프로답다"라고 칭찬했다.
또 더블린은 "중원은 튼튼하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파비뉴와 조던 헨더슨은 팀에 경험을 전수하고 있으며 모하메드 살라와 마네는 최고 반열에 올랐다. 이들에 힘입은 두 명의 중앙 수비수들에게는 아주 쉬운 경기"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같은 조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포르투, AC 밀란을 상대로 모두 승리하며 1위(승점 12)에 올라 있다. 맨유 역시 조 1위(승점 7)지만, 2승 1무 1패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