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가 골밑을 지배한 KB스타즈가 선두를 지켰다.
청주 KB스타즈는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개최된 ‘삼성생명 2021-22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홈팀 아산 우리은행을 71-70으로 이겼다. 개막 후 4연승의 KB스타즈가 선두를 질주했다. 우리은행(2승1패)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발등부상으로 결장했다. 김진희, 박혜진, 홍보람, 최이샘, 김소니아가 선발로 나섰다. KB스타즈는 심성영, 김민정, 강이슬, 최희진, 박지수로 맞섰다.
우리은행은 김소니아의 3점슛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박지수가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고 박혜진의 슛을 쳐내는 등 골밑을 철옹성같이 지켰다. 최희진과 강이슬의 연속 3점슛까지 터진 KB스타즈가 15-5로 기선을 잡았다.
KB스타즈가 공수에서 우리은행을 압도했다. 우리은행은 박지수를 막지도, 뚫지도 못했다. 박지수는 1쿼터에만 9점, 7리바운드를 쓸어담았다. KB스타즈가 로 1쿼터를 25-15로 크게 리드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 김정은을 투입해 박지수를 막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박지수가 첫 공격을 득점했다. 박지수는 2쿼터 후반 이미 11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KB스타즈가 40-31로 전반전을 앞섰다.
후반전 우리은행이 반격에 나섰다. 높이의 열세를 활동량으로 커버했다. 김소니아와 박혜진의 3점슛이 터진 우리은행이 4쿼터 초반 57-58로 맹추격했다.
변수가 생겼다. 4쿼터 중반 홍보람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나윤정이 대신 투입됐다. 박혜진은 4쿼터 종료 5분 22초를 남기고 기어코 동점 3점포를 림에 꽂았다. 박혜진의 자유투로 61-60으로 우리은행이 역전에 성공했다.
박혜진은 종료 2분 9초전 69-63으로 달아나는 3점포를 꽂았다.
종료 1분 27초를 남기고 사이드라인의 박혜진이 박지수의 등을 맞춰 공격을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박지수가 박혜진의 얼굴을 치면서 파울을 했다. 박혜진이 자유투 2구를 얻어 1구를 넣었다. 우리은행이 70-65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은 순간이었다.
종료 1분 21초전 김정은이 5반칙으로 물러났다. 우리은행은 부상 중인 박지현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박지수의 자유투 2구로 KB스타즈가 67-70으로 맹추격했다. 종료 45초전 강이슬이 자유투 2구를 넣어 69-70을 만들었다.
김소니아의 3점슛 실패로 KB스타즈가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종료 4.1초전 김민정의 레이업슛으로 KB가 71-70로 역전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우리은행은 슛을 쏴보지도 못하고 무너졌다.
박지수는 25점, 22리바운드로 대활약을 펼쳤다. 강이슬이 16점, 최희진이 14점을 보탰다. 총 16점을 올린 박혜진은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는 대활약을 펼쳤지만 아쉽게 한끗이 모자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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