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수익금 전부 지급" 염따, 원작자와 디자인 도용 논란 합의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11.05 05: 17

디자인 도용 논란에 휩싸인 래퍼 염따가 원작자에게 수익금 전부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4일 일러스터 코린나 마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염따가 자신의 일러스트 작품을 무단사용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한국의 래퍼 염따가 내 저작물인 'To The Moon'을 훔쳤다. 그리고 그걸 상품으로도 판매했다. 내가 받은 메세지에 따르면 그는 이 상품 판매로 36만달러(4억 2,444만원)을 벌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도용 의혹을 받은 작품은 염따가 시바견을 타고 우주를 떠다니는 코믹 유쾌한 이미지의 일러스트로, 원본에는 염따 대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의 얼굴이 합성돼 있는데,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SNS에 이를 공유해 널리 알려졌던 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염따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에 판매된 굿즈의 디자인에 원작자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방금 확인했습니다. 확인을 미리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원작자에게 현재 최대한 접촉 중이며 정당한 대가를 반드시 지불하고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염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원작자와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저작권 관련 문제가 된 상품들의 수익금 전부를 원작자에게 지급하기로 원작자와 합의했다"며 "미리 확인하지 못하고 제작을 진행한 점 사과드린다. 원작자와 모든 구매자 분들에게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원작자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염따와 대화를 했다. 그는 대화 내내 매우 사려깊었다. 그가 나쁜 의도를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매우 합리적이었고 모든 것을 바로 잡았다"고 밝혔다.
한편 염따는 엠넷 ‘쇼미더머니10’에 프로듀서로 출연 중이며 최근 마미손과의 디스전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염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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