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공효진씨?” 종이픽 생수업체도 놀랐다..환경운동 향한 찐 ‘사랑 (ft.엄지원 출격)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11.05 07: 53

‘오늘부터 무해하게’에서 종이팩 생수업체도 놀랄 정도로 공효진이 환경사랑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그런 그녀를 절친 엄지원이 지원사격했다. 
4일 방송된 KBS2TV 에능 ’오늘부터 무해하게(오늘무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늘 무해’ 제작진과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촬영을 중단했다. 긴급회의를 통해 프로그램 방향성을 다시 잡기 위해서기 때문. 공효진은 “타예능처럼 될 수 없다”며 환경 예능에 대해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야밤의 SNS라이브 방송 진행하기로 한 세 사람.  이미 제로웨이스트 살고있는 팬들과 소통했다. 공효진은 “붐은 멋과 함께 가야한다고 생각해,환경을 위하는 모습이, 친환경을 쿨하고 힙으로 통했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첫 라이브 방송을 마친 후 전혜진은 “몇 백분이 본다 생각하니 긴장되고 떨렸다 긍정적인 사람들 반응에 용기를 얻었다”고 소감, 이천희는 “같이 소통하니 좋았다, 몰랐던 부분도 알게 돼,프로그램 같이 만든 기분”이라면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공효진도 “대화를 나눈 분들 우리보다 더 열심히 하는 분들이라 생각, 직접 겪고 난해한 고민을 나누니 반갑고 기분 좋았다”면서 “함께 이 프로그램 잘 만들고 싶다”며 기분좋은 반응을 보였다. 
그렇게 뜻깊은 하루가 지난 후 공효진은 “배고프다”면서 매점으로 향했다. 맥주 앞에서 갈등한 세 사람. 결국 환경코인 ‘그루’를 사수하기 위해 이를 참았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이천희는 산책을 하며 아침 쓰레기를 줍기로 했다. 전혜진과 공효진은 모닝 토스트로 아침밥을 준비했다. 공효진은 전혜진과 이천희가 서로 빵 끝부분먹겠다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더니 “정말 사랑의 모습이다, 요지 없었으면 외로웠을 것”이라며 외로움을 호소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세 사람은 “몸 말고 뇌를 써보자 ,영양가 있는 건강한 음식을 먹자”며 제작진과 딜을 걸었다.  고기 유통기한 지난 것을 확인 후 이천희는 “오늘까지인 것 많다”며  임박세일을 언급, 결국 제작진은 마감세일 80프로로 할인해줬고, 전혜진은 “내 마음대로 플렉스 하겠다 , 시원하게 사겠다”며 첫 플렉스를 한 모습을 보였다. 
식사 후 세 사람은 일상 속 가장 많이 나오는 쓰레기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많은 사람들이 생수병을 최대 쓰레기라고 꼽자  그 이유를 궁금해했고, 환경 자문위원에게 젼화를 연결했다.  
일상 속 플라스틱 배출 많은 것에 대해 자문위원은 “그린피스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면 1년에 49억개 소비, 대표적인 플라스틱 쓰레기”라고 대답,  공효진은 “왜 물은 플라스틱에 담길까 , 종이팩은 안 되는 걸까”라고 궁금증을 던졌다. 
이에 자문위원은 “ 종이 팩 생수가 있지만 비중이 적다, 일반적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 위생적으로 멸균팩이 들어간다”면서 “재활용이 되지만일반종이 처럼 버릴 경우 오히려 방해, 별도의 분리수거함이 있다, 생협 매장에서 받아준다”고 전했다. 사실 제일 좋은 방법은 플라스틱병보다 정수기나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세 사람은 플라스틱 생수병을 만드는 대기업 소비자 센터에 전화를 해보기로 했다. 이천희가 직접 생수업체에 통화시도, 플라스틱 대체 재질을 묻자 업체쪽에선 “ 현실적으로 찾지 못한 상황, 유통상 파손될 위험이 큰 것”이라고 대답했다.  
아예 계획이 없는 것일지 이번엔 다른 생수업체에 공효진이 전화연결을 했다.  자연에 좀더 무해한 재질로 바꿀 계획은 없는지 묻자 이 업체는 “당장 계획은 없지만 사업부서에 건의해 보겠다”며 대답했다. 
이번에 또 다른 생수업체에 연결, 공효진은 많은 업체에서 문제를 알면서 실제로 대체할 계획을 실행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알고보니 가장 큰 문제는 비용이라고 했다. 시스템을 당장 바꿔야하는 것이 문제라고. 소비자를 위한 단가 상승을 우려한다는 것. 동시에 심각성을 인지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달리, 유일하게 종이팩 생수를 제작하는 생협에 연락을 취했다. 생협 측에선 종이팩 생수가 아직 유통처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330ml가 3백원, 플라스틱 생수병과 가격이 비슷해, 더 저렴하기도 하다”며 반전 대답을 내놨다. 공효진은 “소비자로서 홍보해드리면 안 될까, 환경을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이다”면서 “저희가 소비자 입장 대표로 전화드렸다”고 했다. 
이에 생협은 “진짜 공효진씨 맞냐”며  놀라워하더니 협업 가능성에 대해선 “다른 기관과 협업하고 싶지만 인지도가 낮아, 협업해주신다면 환영한다”면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천희는 종이팩을 직접 디자인하는 것에 대해 묻자 이들은 너무 큰 영광”이라며  제작시 최소 20만개이상 부터 필요하다며 실물샘플을 직접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천희도 한줄기 빛이 생긴 상황에 “우리가 할 것이 없을까 싶었는데 할 수 있는 게 있더라”면서  생수를 종이팩으로 바꾸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하지만 섬에 있는 탓에 서울에 물건을 직접 받을 수 없는 상황.공효진은 “지인이나 엄마찬스 써야겠다”면서 직접 섭외전화 시도, 이어 누군가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이리로 와라”고 전화를 끊어 궁금을 안겼다. 
공효진이 호출한 사람은 바로 배우 엄지원이었다. 전화 한 통에 죽도로 한 걸음에 달려온 모습. 엄지원은 “시킨 게 많아 짐이 많다”고 했고 심지어 공효진 집까지 들려 타프까지 챙겨오는 의리를 보였다. 공효진은 “언니 밖에 없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엄지원은 “스킨케어, 필라테스 같이 다녀, 이제 그만 보고 싶다”며 웃음만발  리액셩 요정으로 텐션까지 폭발했다. 공효진은 “언니 오니까 갑자기 신난다”며 죽도의 분위기 메이커가 된 엄지원을 반겼다. 
예고편에선 엄지원이 20년차 배우다운 느낌으로 영상촬영을 진행,   종이팩 생수 샘플 홍보에 적극 동참한 모습이 기대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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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늘부터 무해하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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