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조 1위" 모예스, 웨스트햄 유로파 연승 마감에도 여유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1.05 08: 06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전승 행진이 멈췄다.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웨스트햄은 5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KRC 헹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H조 4차전 헹크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4분 조셉 페인트실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웨스트햄은 후반 13분 미카일 안토니오와 자로드 보웬, 마크 노블과 토마시 수첵을 교체하며 변화를 주었고 후반 14분 사이드 벤라마가 블라디미드 쿠팔의 도움에 힘입어 동점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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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웨스트햄은 후반 27분 벤라마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42분 수첵의 자책골로 2-2 무승부에 그쳤다.
웨스트햄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예스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이 경기는 우리를 위한 시험이었다. 전반전 우리는 기대했던 것만큼 경기를 잘 풀지 못했다. 전반 10분과 15분 골을 넣을 기회가 왔지만,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모예스는 "내 생각에 우리는 경기를 충분히 즐기지 못했고 처음 20분 동안 너무 많은 기회를 날렸다. 결과에 실망하지 않았다"면서 "이후 보여준 우리의 축구는 훌륭했고 후반전 경기를 더 잘 풀었다. 실망스러운 것은 2-1로 앞서나간 후 3번째 득점에 실패했다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모예스 감독은 "늦은 시간 득점에 성공했기 때문에 승리를 지키려고 했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는 자책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우리는 유로파리그에서 오랜 시간 남아있기를 원한다고 말했고 이제 이 조에서 1위를 유지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있다"면서 "크리스마스 이후 유럽 무대와 리그 경기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로 승점 10점, 조 1위를 달성하며 부담을 조금 덜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또 그는 "한 달 동안 정말 좋은 성적을 거뒀고 팀도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 주말 열릴 리버풀전을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웨스트햄은 이번 경기 무승부에 그치며 유로파리그 전승 행진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반면, A조 올림피크 리옹은 스파르타 프라하를 상대로 홈에서 3-0 승리를 거둬 4연승을 내달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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