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에 휘말린 배우 이지훈이 긴 해명글을 남겼다.
이지훈은 5일 오전 개인 SNS에 “죄송스럽게도 이제야 솔직한 저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선 이유불문하고 제 친구와 현장 FD분과의 마찰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사실 저는 어떠한 대화가 오갔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친구가 현장에 선물을 주러 오게 한 것 역시 제 잘못입니다. 그 과정에서 FD님께서 불편한 감정을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현장에 친구가 찾아오는 일은 없도록 단단히 주의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최근 이지훈은 IHQ 새 드라마 ‘스폰서’ 현장에서 갑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지훈의 지인과 현장 스태프의 다툼이 벌어졌고, 이지훈이 중재를 하려고 했으나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지훈이 바지를 벗고 난동을 부렸고 제작진 중 3명이 교체됐다는 소문도 퍼졌다.
하지만 이지훈은 “제가 갑질이라니요. 저에 대한 글들과 영상을 보면서 사실 처음 회사에서 입장에 대한 글을 냈을 때 제가 잘못한부분에 대해서만 사과를 드렸어요. 하지 않았던 것까지 사과를 하는 건 아닌 거 같아서요. 그런데 자꾸 없었던 일들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더는 안 되겠다 싶어서 글을 남겨요”라고 억울함을 내비쳤다.

그는 “제가 바지를 벗고 난동을 부렸다는 말도 안 되는 루머가 돌아다니는데 제 이름을 걸고 그러한 일은 결코 없었습니다. 현장스텝들이 다 보셨고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세트장 촬영이 아닌 야외촬영 때는 옷 갈아입을 장소가 마땅하지 않아 차 안, 화장실, 길거리, 상가 복도 등에서 갈아 입었고, 그 때마다 늘 제 스텝친구들이 가려주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친구가 FD님과 마찰이 생겼는데 제가 동조를 했다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말렸습니다. 이것도 스텝분들이 보았구요. 제 눈빛이 ‘왜 날 건드렸어’가 아니라 제 친구에게 ‘너 뭐하는거야 왜이래 어?’ FD형에게 ‘형도 하지마’가 전부였습니다. 촬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고 형에게 친구 일 사과하고자 했으나 직접 사과를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지훈은 자신의 분량 때문에 작가가 교체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입니다. 기사와 댓글에 남겨주시듯 제가 뭐라고 저 따위가 감히 작가님을 교체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겠어요. 다만 드라마 시작 전 감독님께서 캐릭터 설명을 해주셨고 ‘감독님 믿고 가겠습니다’ 라는 카톡을 남겼습니다 .이게 전부 입니다. 감독님과 대화한 내용이 있습니다. 작가님과 제작사측에서만 아는 이야기를 사실인냥 자꾸 나오면 저는 카톡 내용 올리겠습니다”라고 적극 어필했다.
그리고는 “억장이 무너지네요. 저는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입니다. 올라오는 기사와 댓글들을 보면서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이 있었고 왜 내가 하지 않은 일들이 떠돌아다니는 거지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더는 오해와 억측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을 해주시는 팬분들께 그리고 좋지않은 시선으로 라도 저를 봐주시는 모든분들께 제가 잘못한것에 대해서만 욕해주셨으면 해요”라고 억울해했다.

끝으로 그는 “이 글을 쓰면서도 제가 잘못한 부분은 정확히 생각하며 글을 쓰고 있어요. 반성하고 고쳐야 할 것은 반드시 이번 일을 계기로 고칠게요”라며 “불편한 상황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다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공인으로 어떤 상황도 조금 더 현명하게 행동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늘 밝은 모습으로 현장에서 임하고 노력해야하지만 제 부족입니다. 모든 분들께 그리고 촬영에 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이 일로 걱정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스폰서’ 측 역시 OSEN에 "스토리 상 위험한 설정이 있었던 부분을 수정 요청했고, 또한 아무리 캐릭터의 특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한 부에 네 씬만 4부까지 계속 나온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아서 수정 요청 했다. 하지만 거듭된 수정 요청에도 반영되지 않았고, 서로 합의 하에 하지 않기로 했다. 오히려 배우가 교체를 하고 싶다고 해서 연출진 전면 교체가 가능한지 묻고 싶다. 이런 억측은 없길 바란다.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지훈 측도 “이지훈의 지인이 현장에 와서 스태프와 다툼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 부분에 대해 이지훈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사과하고자 제작진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스태프 분들에게는 다 사과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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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