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이번 주말 홈 경기에서 광주FC를 상대한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그룹B의 선두로 올라선 포항은 광주를 누르고 잔류 확정을 서두르겠다는 계획이다.
포항은 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파이널 3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를 상대한다.
포항은 올 시즌 광주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고 있으며, K리그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5승 6무 무패로 광주를 압도, '천적'으로 군림하고 있다.
![[사진] 포항 스틸러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05/202111051449773853_6184cb69dc8e6.jpg)
포항은 주중 강원과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80분 이후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포항은 전반전에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가 연거푸 골대를 맞히는 불운에 주춤하는 사이, 이승모가 선제골을 뽑았고 신진호, 박승욱, 강상우가 잇따라 골을 추가해 완승을 이끌어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인천을 제치고 다시 그룹B 선두인 7위로 올라섰다. 또 12위 광주와의 승점 차이를 12점으로 늘리며 다이렉트 강등 확률을 지웠다.
이제 포항에 남은 일은 승강 플레이오프의 조그만 가능성까지 제거하는 것이다. 광주전에서 승리하기만 하면 포항은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10위를 확보, K리그1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광주와 비기더라도 11위 강원이 인천과의 맞대결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포항의 잔류가 확정된다. 광주에 덜미를 잡힌다면, 포항은 강원이 인천에 패할 경우에만 잔류를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상대 광주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주중 서울전에서 거짓말 같은 3-4 역전패를 당하며 벼랑 끝까지 내몰렸다. 광주는 서울을 상대로 후반전 중반 무렵까지 3-0으로 앞서 나가며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19분 알렉스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내리 3골을 더 내주며 끝내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광주는 이제 매 경기 승리를 거둬야만 다음 수를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다음 상대가 팀 창단 이래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포항이라는 점은 광주로서는 큰 부담이다. 포항 역시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임하는 상대와의 맞대결은 부담이 크다.
한편 지난 3일 강원전에서 포항 소속으로 K리그 100경기에 출전한 신진호를 축하하는 시상식이 이번 광주전 킥오프를 앞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신진호는 2011년 3월 16일 성남을 상대로 포항에서 데뷔한 이래 2011~2013년, 2015년, 그리고 올해까지 5시즌에 걸쳐 포항에서만 K리그 100경기 8골 19도움을 기록 중이다. 구단은 이번 기록을 기념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본인의 모습을 등 번호에 담은 기념 유니폼과 기념패, 포상금을 신진호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광주전이 열리는 스틸야드는 11월부터 완화된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예매 가능 좌석수는 12,579석이다. 백신 접종자 전용 구역과 미접종자 구역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접종자 전용구역은 ▲백신 접종 완료 후 2주가 경과한 사람(백신접종증명서 및 COOV 앱 등으로 증명), ▲48시간 내 PCR 검사 음성 확인(음성확인서 또는 통보 문자로 확인), ▲18세 이하, ▲불가피한 사유로 인한 접종 불가자(의사 소견서 지참 필수)에 한하여 입장할 수 있다. 접종자 전용 구역 내에서는 좌석간 띄어앉기 없이 착석이 가능하며, 음식물 취식이 가능하다. 접종자 전용 구역 외에는 취식이 불가능하고, 좌석 간 띄어 앉기가 적용된다. 정부 지침에 따라 육성 응원은 여전히 금지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