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청부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부임에도 전 토트넘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40)는 선수단의 질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G조 4차전 비테세와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전반 14분 터진 손흥민의 선제골을 비롯해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골, 상대 자책골로 토트넘이 먼저 앞서갔다. 비테세가 2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토트넘은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지난 2일 콘테 감독이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뒤 거둔 첫 승리였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 첼시, 인터 밀란을 이끌고 리그 우승을 이뤄내며 '우승 청부사'로 불리고 있지만, 전 토트넘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는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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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영국 'BT 스포츠' 프로그램에 출연한 크라우치는 "이 승리로 충분한지 잘 모르겠다. 한때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 꾸준히 진출했었다. 당시 팀이 지금보다 훨씬 훌륭하다"라고 평가했다.
실제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이던 2015-2016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연달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손에 넣었다. 특히 2018-2019시즌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시티, 아약스를 차례로 꺾고 결승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크라우치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을 때 팀 구성은 정말 훌륭했다. 현재 토트넘은 토비 알더베이럴트(32, 알 두아힐), 얀 베르통언(34, 벤피카), 대니 로즈(31, 왓포드)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수준 이하의 선수들로 대체됐고 경쟁을 위해서는 영입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콘테라는 최고 수준의 감독과 함께하게 됐지만, 여전히 영입해야 할 선수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