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통신사 더비’서 수원 KT에 완승을 거두며 5연승과 함께 1위를 질주했다.
서울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경기서 91-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5연승을 거두며 8승 2패로 1위를 질주했다. SK는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27점-12리바운드, 김선형이 16점-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안영준은 23점을 뽑아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1라운드 MVP 최준용은 6점-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1쿼터 막판 맹렬한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KT는 정성우와 하윤기가 각각 14점과 10점을 뽑아냈지만 완패했다.
SK와 KT는 올 시즌 각각 7승 2패와 7승 3패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각각 4연승과 3연승으로 최근 분위기도 좋다. 이미 올 시즌 첫 맞대결서는 SK가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전희철 SK 감독과 서동철 KT 감독은 모두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팀 성적이 좋은 상황이지만 쉽게 대결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양팀 사령탑의 반응처럼 경기 초반 SK와 KT는 접전을 이어갔다. 한 쪽으로 기울어진 경기가 아니었다. 서동철 감독이 지난 맞대결서 패배의 이유로 꼽았던 SK 최준용이 선발로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접전을 이어갔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 앞두고 최준용에 대해 새로운 수비를 펼칠 것이라고 선언했다. 최준용은 원정으로 열린 KT와 첫 번째 맞대결서 28점-12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쿼터 막판 경기에 나선 최준용은 투입 직후 KT 외국인 선수 라렌을 블록슛으로 막아냈다. 또 3점포를 터트리며 SK의 24-13 리드를 이끌었다. 최준용은 1쿼터 남은 시간 존재감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SK는 최준용의 패스를 받은 안영준이 3점포를 터트리며 1쿼터를 26-13, 더블 스코어로 마무리 했다.
2쿼터 시작하자 최준용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온 윌리엄스의 득점을 도왔다. SK는 최준용의 점퍼가 림에 꽂히며 2쿼터 1분 42초 30-13으로 달아났다.
KT도 부지런히 반격을 펼쳤다. 신인 하윤기와 정성우가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점수차를 좁혔다. KT는 2쿼터 종료 직전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최창진이 침착하게 성공, 44-31로 전반을 마무리 했다.

3쿼터서 KT는 김동욱이 슈팅 시도 후 착지과정에서 동료 발을 밟고 부상을 당했다. 경기 템포 조절에 능한 김동욱의 부상으로 KT는 부담이 커졌다.
1쿼터서 벌어진 점수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KT도 치열하게 추격을 펼쳤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1쿼터 벌어진 상황대로 경기가 마무리, SK가 5연승과 함께 선두를 질주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