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김단비(31, 신한은행)가 맹활약한 신한은행이 단독 2위에 등극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삼성생명 2021-22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홈팀 용인 삼성생명을 72-62로 이겼다. 3승1패의 신한은행이 단독 2위에 올랐다. 삼성생명(2승2패)은 4위로 떨어졌다.
삼성생명은 이주연, 강유림, 윤예빈, 김단비, 배혜윤이 선발로 나왔다. 신한은행은 유승희, 한채진, 김아름, 김단비, 곽주영으로 맞섰다.

두 팀 모두 치열한 수비에 막혀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 시작 후 2분간 누구도 득점하지 못했다. 3순위로 신한은행에 입단한 신인 변소정의 활약이 빛났다. 변소정이 4득점을 넣으면서 신한은행이 12-9로 기선을 잡았다.
2쿼터 김단비가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담하면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1쿼터 1점으로 침묵했던 김단비가 2쿼터에만 9점을 몰아쳤다. 신한은행이 38-26으로 전반전 리드했다.

김단비는 후반에도 득점폭격을 계속했다. 삼성생명에서 이명관 등 여러 선수가 나섰지만 김단비를 막지 못했다. 베테랑 이경은과 한채진까지 3점슛을 터트려 신한은행이 3쿼터 후반 57-36까지 앞서 승기를 잡았다. 김단비는 3쿼터까지 21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삼성생명도 반격을 개시했다. 윤예빈과 이명관의 슛이 터진 삼성생명은 4쿼터 중반 50-59까지 맹추격했다. 신한은행의 유승희의 득점으로 다시 13점을 달아났다.
김단비는 곽주영이 파울트러블에 걸리자 배혜윤을 수비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김단비는 배혜윤에게 쐐기 자유투까지 얻었다. 한채진이 행운의 3점슛까지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이날 김단비는 23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공격의 전부문에서 팀내 1위를 달렸다. 그야말로 르브론 제임스 못지 않은 원더우먼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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