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회사 법무팀과 오늘 일산 MBC CCTV를 확인했는데 제가 FD의 어깨를 밀치는 모습이나 협박하는 모습은 담기지 않았다.”
촬영장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배우 이지훈 사건이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
IHQ 드라마 ‘스폰서’의 FD와 마찰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진 이지훈의 친구는 5일 오후 OSEN에 “오늘 제 법률 대리인과 일산 MBC에 가서 해당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제가 FD님에게 폭력을 가한다거나 협박을 하는 모습은 일절 없었다”고 잘못 알려진 사실을 이같이 바로잡았다.
지난달 31일 오후 이지훈의 친구 A씨는 이지훈의 생일(10월29일)을 뒤늦게 축하해주기 위해 일산 MBC를 찾았다가 FD를 만났다.
그날 두 사람은 MBC로비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다가 서로 오해한 부분이 발생했다. 이날 A씨와 FD가 함께 로비에 있는 모습이 CCTV에 담겼는데 항간에 알려진 대로 폭력을 가하거나 협박하는 모습은 일절 없었다고.

그러나 다수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마치 이지훈의 친구A씨가 FD를 협박을 했고, 이지훈은 중재없이 친구에게 동조한 것처럼 보도돼 갑질 의혹을 양산했다.
이에 친구A씨는 “제가 FD를 협박하고, 폭력을 가했던 것도 아닌데 그렇게 알려져 제 사업체와 개인 평판에 심각한 손해를 입었다”며 “이에 유튜버 B씨를 상대로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월요일(8일) 오전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폭력이나 협박은 없었지만 저로 인해 FD가 불쾌한 감정을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튜버 B씨는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A씨(이지훈 친구)에 대해 “A씨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메인 FD에게 가서 ‘너 뭐야? 뭔데 내 친구를 건드려?’라며 어깨를 밀치는 등 무력을 사용하며 협박까지 했다. 당사자가 CCTV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지훈이 촬영장에서 바지를 벗고 난동을 부렸다”고 전해 의혹을 확산했다.
지난 2일 해당 FD는 ‘스폰서’ 배우들이 있는 단체 카톡방에 “배우라는 공인으로서 멋.짐.폭.발!!! 조직폭력배인지 동네 양아치님이신지는 모르겠지만 현장에 모시고 와서 협박을 하시는 건 아닌 것 같네요. 배우 본인께서는 말렸다 하시는데 눈으로 ‘왜 날 건드렸어?’ 하는 느낌이 저만 받은 게 아니다.(중략) 협박으로 인한 생명에 대한 위협을 느낌. 불안, 불면증 발생”이라고 적은 뒤 채팅방에서 나갔다.
이에 ‘스폰서’ 측은 “이지훈의 지인이 ‘스폰서’ 촬영장에서 한 스태프와 마찰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서로에 대한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며 “이지훈은 좀 더 현명하고 성숙하게 처신하지 못해 지인과 스태프가 마찰이 생긴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해왔다. 사실이 아닌 왜곡된 정보 때문에 또 다른 분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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