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지훈 친구, FD 폭력없었다…MBC CCTV 확보→허위사실 유포 유튜버 고소(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11.06 07: 14

 배우 이지훈의 친구 A씨가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유튜버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미 법률 대리인을 선임했으며, 8일 오전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소할 준비를 마쳤다. 
A씨는 가장 먼저 의혹을 양산한 유튜버 B씨를 포함해 ‘이지훈의 지인이 촬영장에서 행패를 부렸다’ 등의 내용이 담긴 콘텐츠를 읽어주는 뉴스 형태로 재생산해 게재한 유튜버들을 전원 고소할 예정이다. A씨의 법률 대리인이 나서 영상을 다수 확보했다.
A씨는 OSEN에 “저의 회사 법무팀과 5일 일산 MBC에 가서 그날의 CCTV를 확인했는데 제가 FD의 어깨를 밀치는 모습이나 협박하는 모습은 없었다. 제가 그분에게 폭력을 가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B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제가 FD의 어깨를 밀치는 폭력을 가한 것처럼 전달해 제가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다만 A씨는 “저의 폭력과 협박은 없었지만 저로 인해 FD가 불쾌한 감정을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2일 해당 FD는 ‘스폰서’ 배우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 “배우라는 공인으로서 멋.짐.폭.발!!! 조직폭력배인지 동네 양아치님이신지는 모르겠지만 현장에 모시고 와서 협박을 하는 건 아닌 것 같네요. 배우 본인께서는 말렸다 하시는데 눈으로 ‘왜 날 건드렸어?’ 하는 느낌은 저만 받은 게 아니다. 이 또한 증언해주실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협박으로 인한 생명에 대한 위협을 느낌. 불안, 불면증 발생”이라고 적은 뒤 채팅방에서 나갔다. 
이에 유튜브 B씨는 3일 자신의 채널에 “이지훈 촬영 현장, 그날의 진실”이라면서 “문제는 친구란 사람이 아무런 관련이 없는 메인 FD에게 가서 ‘너 뭐야? 뭔데 내 친구한테 XX이야, 눈 XX’라는 식으로 욕설을 하며 어깨까지 밀치는 등 무력을 사용하며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FD는 ‘연출부를 빼고 그만두겠다’고 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지훈씨의 반응은 ‘그만 둬. 다들 그만 둬. 나도 그만두면 돼’라고 거들었다고 한다. CCTV 관련 자료도 당사자(FD)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6시 30분께 A씨는 이지훈의 생일을 뒤늦게 축하하기 위해 일산 MBC를 찾았다가 FD를 만났다. 그날 두 사람은 MBC 로비에서 대화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오해를 한 부분이 발생했다.
이에 ‘스폰서’ 측은 “이지훈의 지인이 ‘스폰서’ 촬영장에서 한 스태프와 마찰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서로에 대한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다. 이지훈은 좀 더 현명하고 성숙하게 처신하지 못해 지인과 스태프가 마찰이 생긴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해왔다. 사실이 아닌 왜곡된 정보 때문에 또 다른 분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이지훈의 소속사 측도 “이지훈의 지인이 현장에 와서 스태프와 다툼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 부분에 대해 이지훈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사과하고자 제작진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지훈은 5일 인스타그램에 “친구가 FD와 마찰이 생겼는데 제가 동조를 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말렸다. 이것도 스태프들이 봤다. 제 눈빛이 ‘왜 날 건드렸어?’가 아니라 제 친구에게 ‘너 뭐하는 거야 왜 이래?’였고, FD형에게 ‘형도 하지마’가 전부였다. 그리고 촬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고 FD형에게 가서 ‘친구 일 사과하고 싶다’고 했지만 ‘접근금지요, 노터치요, 노터치라고. 예~ 변호사님이랑 얘기 다 끝났어요. 누구는 조폭이랑 사채업자 모르는 줄 아나’라고 말하셔서 직접 사과를 드릴 수가 없었다. FD형과 제 친구의 대화에서 밀쳤다거나 그런 사실은 CCTV가 보여진다면 나올 것”이라고 적었다.
촬영장 갑질 논란에 휩싸인 이지훈이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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